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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개발팀은 '래퍼' 모집중? 다니엘 에몬스 디자이너에게 들어본 신규 확장팩

등록일 2018년08월10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지난 8일 세계적 인기 카드 배틀게임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확장팩은 블리자드 하스스톤 팀의 얼굴마담으로 팬들에게 친숙한 'BB'(벤 브로드)가 블리자드를 떠난 뒤 나오는 첫 확장팩으로 어떤 내용이 될지에 유저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공개된 확장팩 내용을 살펴보면, '과학'을 소재로 새로운 게임판과 함께 종족별로 전설적인 과학자 9명이 등장한다. 이 중 정신나간 천재 박사 붐은 전사 영웅 교체 카드로 등장해 다양한 영웅 능력을 활용한 색다른 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새롭게 시도되는 모험모드 '묘수풀이'도 등장해 하스스톤 유저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는데... 하스스톤 개발팀의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가 한국을 찾았기게 이번 신규 확장팩과 개발팀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이번에 '합체'나 '오메가' 등의 새로운 키워드가 추가되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는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고려했나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신규 유저들을 위해 확장팩에서는 키워드를 하나 정도만 추가해 왔는데 이번에는 좀 더 들어가게 되었다. 개발 과정에서 키워드가 어떤 효과를 갖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합체 가능한 하수인 카드를 왼쪽에 내면 합체를 하고 오른쪽에 내면 그냥 소환이 되는데, 왼쪽에 내려고 하면 효과가 나와서 척 보면 알 수 있게 처리하는 식으로 개발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모험모드 '묘수풀이'가 눈에 띄는데, 문제 풀이의 해법이 나오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다.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문제를 추가하거나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가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이번이 묘수풀이 연구소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은 충분한 분량을 준비해 두긴 했다. 유저들의 소비 속도가 어느 정도 빠른지를 지켜보고 어떻게 진행할지, 차후 모험모드에도 적용시킬지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

 

묘수풀이 연구소의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가 될까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사태에 반응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정도 패턴이 정해져 있는데, 문제를 유저들이 풀어나가는 거라 문제풀이 속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시간으로 보면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 들어간 모험모드와 플레이 시간이 비슷하게 나타나더라.

 

모바일 하스스톤이 갈수록 무거워지는데 개편이나 경량화 계획은 없나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개발팀에서도 그 부분은 인지하고 있고 여러모로 실험도 해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말할 만한 단계는 아니고 유저들의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는다는 대원칙 하에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다.

 

사제와 성기사 직업 전설 카드가 해당 직업에서 효과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더라. 왜 이렇게 구성했는지 궁금하다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과학자 콘셉트, 분위기에 최대한 맞추려 한 결과이다. 사제는 복제학의 권위자라는 설정이고 성기사는 광석 과학자라 대장장이가 성기사에게 가게된 것이다.

 

이전 확장팩에서 두억시니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기대하는 덱이나 카드가 있나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메카 쑨'도 기대하고 있고 여럿 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조합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중이다.

 

합체 키워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번에는 전사, 사냥꾼, 성기사 직업카드에만 합체 키워드 하수인이 들어갔다. 향후 다른 직업에도 이런 키워드의 카드를 추가할 생각이 있나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중립 하수인도 어느 정도 합체가 가능하다. 그 세 직업이 합체가 포함된 덱을 구성해 사용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뿐이지 다른 직업들도 충분히 쓸 수 있는 키워드라고 본다.

 

향후 합체나 기계 외에 합체와 비슷한 키워드가 다시 들어갈지는 이번 확장팩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계속해서 비슷한 능력의 카드를 넣을 생각이다.

 

주제가를 불렀던 하스스톤 가수 BB(벤 브로드)가 퇴사했는데, 이제 누가 노래를 부르는 건가? 본인이 공연 경험도 있는데 나설 생각은 없나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제가 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우리 하스스톤 팀에서는 '래퍼'도 충원중이니 아는 사람 있으면 소개해주시기 바란다.(웃음)

 

'마녀의 숲'에 주술사 영웅 교체 카드가 들어간 데 이어 이번에는 전사 영웅 교체 카드가 들어갔다. 이 직업들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두 직업을 선택한 건 카드와 어울리느냐 여부를 판단한 결과다. 마녀의 숲에서는 주술사 캐릭터 카드니 주술사 직업 교체 카드가 적절했다. 박사 붐은 기계의 가장 권위있는 과학자라 기계가 덱에 많이 들어가는 직업의 교체 카드로 나오길 바랐다.

 

카드의 강력함으로 따지면 비슷해서 영웅 교체 카드가 있고 없고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다른 직업 또한 영웅 교체 카드가 점차 추가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확장팩을 개발하며 개발팀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무엇인가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유저 경험을 어떻게 좋게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묘수풀이도 그 결과다. 유저들이 사고실험 끝에 묘수풀이 정답을 풀게 된다. 개발자들이 실험하며 아직 못 해본 것을 이렇게 내면 카드 구현이 가능할까, 정말 재미있을까를 검토한 결과를 구현한 것이 이번 확장팩 최대 주제이자 키워드이다. '실험'이 이번 확장팩의 키워드이다.

 

기계 카드들이 야생전에서는 쓰이는데 공식전에서는 쓰이지 않고 있다. 그걸 고려해서 다시 기계를 들고나온 것인가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야생과 정규전의 균형은 매번 유심히 보는 부분이다. '고블린대노움' 카드들이 하향됐는데, 야생의 매력은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고블린대노움의 기계들과 이번에 추가되는 기계들이 조합되어 기상천외한 발상이 나올 텐데 그게 바로 야생의 매력이다. 너무 압도적인 덱이나 구성, 조합이 있다면 따로 손봐서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까마귀의해에 들어와 게임 시간, 덱이 좀 느린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마녀의 숲과 비교해 이번에는 게임 속도가 어떻게 될까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모든 덱이 조금씩 빠르거나 느려질 것이다. 오메가 카드가 콘트롤 덱에서도 쓰이겠지만 어그로 덱에서는 초반에 엄청난 대미지를 누적시키고 후반에 쓸 수 있을 것 같다. 콘트롤과 어그로 덱 양쪽 모두에서 쓰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확장팩을 즐기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다니엘 에몬스 선임 디자이너: 하스스톤을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오는 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늘 환영해 주셔서 고맙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발팀이 공유하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부탁드린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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