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 콘도 대표 "섬의궤적4'는 궤적 시리즈 일단락, 전체 여정 절반 왔다"

등록일 2018년09월26일 2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팔콤의 걸작 RPG 시리즈 '궤적' 시리즈 최신작이자 '섬의 궤적' 시리즈 완결작 '영웅전설 섬의 궤적 4' 한국어판 발매가 확정 발표됐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4(이하 섬의 궤적 4)는 팔콤 콘도 토시히로 대표가 직접 스토리를 쓰고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궤적' 시리즈 세번째 작품 '섬의 궤적' 시리즈 완결편으로, 섬의 궤적 4로 궤적 시리즈는 일단락을 맞이했다. 전체 궤적 시리즈의 진도는 섬의 궤적 4로 60% 가량 진행된 상태.

 



 

콘도 대표를 만나 섬의 궤적 4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혁진 기자: '하늘의 궤적' 시리즈 주인공인 에스텔과 '제로의 궤적' 시리즈 주인공 로이드가 등장하는데, 어느 정도 비중으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콘도 대표: 기본적으로 섬의 궤적 시리즈의 주인공은 린이므로 린이 메인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예를 들어 섬의 궤적 4 초반에는 린이 잡혀 있는 상태로 시작하므로 다양한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활약하게 된다. 에스텔과 로이드도 거기서 많은 활약을 할 테니 에스텔과 로이드를 좋아하는 팬 여러분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다.

 

게임 중반에서 린이 주인공으로 복귀하지만 크게 변화해가는 제국 상황에서 로이드와 에스텔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 린과 함께 행동하기도 하고 별도 행동을 취하기도 하며 에스텔과 로이드가 린을 원호하는 형태로 이야기의 종점을 향해 나아간다. 린과 딸아져서 에스텔과 로이드가 조사하는 내용도 퀘스트로 그려진다.

 

에스텔과 로이드는 완전히 조역으로만 남진 않고 충분히 활약할테니 기대하셔도 될 것이다.

 



 

린과 7반 멤버들이 이번에는 에스텔 파티와 대결하는 묘사가 나오는 것인지 조금 우려가 된다
콘도 대표: 에스텔 일행과 싸우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대결하기보다는 동료로 같이 싸울 거라고 생각한다. 로이드 일행과는 이야기 진행 상 대결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에스텔과는 대결하게 될 일이 없을 것 같다.

 

섬의 궤적 4는 궤적 시리즈 중 어느 정도 위치인가, 섬의 궤적 발매 시 60% 정도라고 한 기억이 난다
콘도 대표: 섬의 궤적 1 시점에서 이야기한 건 섬의 궤적 시리즈가 다 끝난 시점에서 60% 정도가 될 거라는 생각을 말한 것이다. 섬의 궤적 4가 나온 이제 궤적 시리즈는 60% 지점에 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궤적 시리즈를 완결하기 전에 그려야 할 지역이 3군데 정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리즈가 공화국을 배경으로 할 거라는 건 모두가 예상하는 부분이다. 나머지 2개 지역은 어디를 가리키는 것인가
콘도 대표: 현재로서는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니지만 공화국이 배경으로 나올 거라는 건 확실하다. 그 외에 유격사가 결성된 지역이 있고 거기는 이야기 속에서 그려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하나는 비밀로 남겨두고 싶은데 이미 이름은 게임 속에 등장한 상태이다.

 

하늘의 궤적부터 시작해 제국의 이야기가 크로스벨로 이어져 섬의 궤적에서 일단 완결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하늘의 궤적부터 섬의 궤적까지를 큰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의 종언이다. 하지만 공화국이나 이름만 나온 지역도 아직 있으므로 그런 곳으로 이어져 갈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4 안에서는 다음으로 이어질 수수께끼의 힌트로 우로보로스 결사가 큰 역할을 하므로 그들의 동향이나 대사에 주목해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

 



 

하늘의 궤적부터 이어진 복선, 의문이 많았는데 다 밝혀지지 않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콘도 대표: 하늘의 궤적부터 시작된 이야기, 수수께끼의 많은 부분이 밝혀진다. 꽤 많이 밝혀질 것이다.

 

이야기의 메인 스토리 안에서만이 아니라 퀘스트 안에서 해결되기도 하고 작은 설정, 복선 등은 NPC의 메시지에 해답이 있는 등 사소한 부분에서 전달하고 있다. 가령 하늘의 궤적부터 나오는 카푸아 일족(공적단)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퀘스트나 대사에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게임의 본편만이 아니라 세세한 부분을 봐 주시면 그런 부분에서 납득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대로 다음으로 이어져 가는 수수께끼로는 결사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이건 즉 세계의 수수께끼이다. 환염계획은 크로스벨에서 제국으로 이어진 계획이라 관련된 이야기가 끝나며 이번에 완료된다. 하지만 환염계획도 결사의 더 큰 계획의 일부일 뿐이라 다음 계획으로 이어질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게임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란다.

 

하늘의 궤적 시리즈를 만들던 시기부터 궤적 시리즈의 결말을 정해 둔 것인지, 개발해 가는 과정에서 결말을 정할 것인지 궁금하다
콘도 대표: 궤적 시리즈의 결말은 하늘의 궤적을 시작하던 때부터 결정되어 있었다. 세부적인 면에서는 궤적 시리즈도 어느덧 16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각 지역을 그리며 변한 부분도 꽤 있다. 전체적으로는 윤곽이 정해져 있지만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변화가 되는, 딱 고착화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섬의 궤적의 경우 원래 주인공을 제국 군인이나 결사의 사도로 설정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크로스벨 편이 끝난 뒤 RPG 주인공에는 이 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 사관학교 생도로 변경했다. 그런 식으로 만들어 가면서 조금씩 바꿔어 가는 부분도 있다.

 

반대로 등장시키려고 했지만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과정에 끼어들 틈이 없어 계속해서 등장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는 캐릭터도 있다.

 

많은 팬들이 에스텔 파파(카시우스)가 최강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 섬의 궤적 시리즈에서 린이 엄청난 성장을 보여 비교하는 팬이 많은 것 같다
콘도 대표: 누가 더 강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상황과 조건에 따라 갈릴 것 같다. 카시우스와 린을 놓고 보면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역시 경험치 면에서 카시우스가 유파 선배이기도 하고 약간 우위에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린이 아직 자기자신을 완성시키지 못했다는 게 그려지는 게 3이고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4에서 그려지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

 

린이 검사로서 크게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4에 나오니 즐겨주시기 바란다.

 


 

섬의 궤적 3 한국어판이 지스타 기간에 맞춰 나온다. 한국 팬들과 만나러 방한할 거라 기대해도 될까
콘도 대표: SIEK에서 불러주시면 꼭 가고 싶다.

 

(SIEK 안도 대표는 이에 대해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 잘 성사되게 하고 싶다"는 긍정적 답변을 전해왔다)

 

마지막으로 섬의 궤적 3, 4편 한글판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콘도 대표: 우리는 젊은 시절 하늘의 궤적 개발을 시작할 때 시리즈를 염두에 둔 큰 그림을 그리고 기획을 진행했다. 당시 팔콤의 선배 개발자들이 시리즈로 이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16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에는 일본 국내만을 생각하고 만든 타이틀이었지만 이렇게 한국 유저들도 즐기는 타이틀이 된 걸 보니 지난 16년 동안 열심히 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섬의 궤적 4는 당시 함께 시작한 멤버들에게는 자유롭게 판을 벌려 맞이한 일단락이 되는 타이틀이다. 그런 만큼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이 더욱 강했다. 기합을 담아 만든 타이틀이니 꼭 즐겨보시고 섬의 궤적 4의 결말은 궤적 시리즈 전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엔딩이 되니 꼭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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