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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MMORPG로 돌아온 강력한 소 친구들, 웹젠 '마스터탱커'

등록일 2019년03월27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웹젠이 국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는 8가지 직업의 캐릭터를 활용해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 등 MMORPG의 기본 콘텐츠와 미니게임, 필드 사냥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게이머는 마스터탱커를 대표하는 소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SD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MT 캐릭터 버전과 8등신의 영웅 버전 중 하나를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핵심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매번 장르를 바꿔 새로운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마스터탱커 시리즈 최신작 마스터탱커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즐겨보았다.

 

 

박종민 기자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다. 성장이 어느정도 끝난 사실상 장르의 숙성기를 맞은 모바일 MMORPG는 다른 장르와 다르게 처음부터 장기 흥행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며 그때그때의 성과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흥행을 목표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지나친 안정감을 추구한 나머지 등장하는 시스템적인 진화나 개선 없이 다 비슷비슷하게 게임들이 만들어지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게임도 많았다. 새로운 MMORPG를 위해 게임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틀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고 때문에 모바일 MMORPG는 신작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장르가 됐다.

 

웹젠의 마스터탱커 역시 게임의 알멩이 만을 본다면 여타 모바일 MMORPG의 틀을 벗어났다고 보기는 힘든 게임이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어떤 부분을 귀찮아하고,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를 잘 연구한 게임이다.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익숙함 속에서 반복되는 콘텐츠 소모로 인해 늘어나는 피로도를 적절히 해소하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있다는 의미다.

 

게임의 엔드콘텐츠를 급하게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마스터탱커는 이에 어울리는 게임은 아니다. 너무 느리지도 않게 적당한 완급조절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 물론 중국 특유의 BM모델을 가져갔기 때문에 무과금의 한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마저도 게이머가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과연 돈을 어떻게 벌까?” 싶을 정도의 포용력을 보여준다.

 

기존 MMORPG 유저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고 잘 만들어진 신작 모바일 MMORPG를 찾는 유저들이 있다면 화면과 소리로 느끼는 타격감은 없지만 마음 속으로 느끼는 본격 갬성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줄평: 인기 있는 게임은 이유가 있다. 재미를 얻고 타격감을 잃은 '마스터탱커'

 


 

백인석 기자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 중국의 대표 IP '마스터탱커'의 행보와 잘 맞아떨어지는 표현이다. 무단으로 IP를 도용한 소위 '짝퉁' 게임에서 블리자드와의 정식 협업을, 더 나아가서는 'WoW'의 팬 만화를 그렸던 나승훈 작가와의 캐릭터 공식 계약까지 체결한 '마스터탱커'는 지저분했던 과거를 씻고 떳떳한 게임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마스터탱커'는 중국 현지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도 여러 차례 독립된 세계관의 이야기가 출시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렇기에 웹젠이 지난 3월 11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마스터탱커'는 꽤나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아직까지도 '마스터탱커'의 정식 라이선싱 소식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의 '짝퉁' 게임이라는 편견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게임 시장 전반에 포진하고 있는 '중국식 양산형 MMORPG'에 질린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의 재미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마스터탱커'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작품이다. 매출 순위에서 그럴듯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서도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엿볼 수 있다.

 

게임의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는 'MT 캐릭터'와 '레이드 콘텐츠'다. 'MT 캐릭터'는 'WoW' 풍 그래픽 캐릭터 이외에도 나승훈 작가가 그린 2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게임 내에서는 'MT 캐릭터'가 주변 풍경과 겉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MT 캐릭터'를 사용할 경우의 타격감 역시 문제인데, 캐릭터의 팔다리가 워낙 짧고 움직임이 크지 않기 때문에 내가 몬스터를 때리고 있는지 지금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답답한 마음에 일반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타격감과 관련된 아쉬움이 한방에 사라질 정도로 'MT 캐릭터'가 '마스터탱커'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레이드 콘텐츠'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PC급의 레이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은 기존에도 '오크'나 '이터널 라이트' 등 소위 'WoW' 류 모바일 MMORPG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마스터탱커'의 레이드는 앞서 이야기한 두 게임보다도 호흡이 긴 편이다.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끼리 맞춰 던전에 입장할 경우 레이드를 한번 클리어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는데, 기믹을 보유하고 있는 몬스터의 경우 공략이 별도로 필요해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모바일 게임에서 짧은 호흡을 선호하는 유저들이라면 레이드 입장에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

 

중국 게임의 추세이기도 한 편의성이나 BM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특히 착용하고 있는 장비보다 좋은 장비를 획득할 경우, 아무런 패널티 없이 옵션을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알아서 가방에서 아이템을 분해해주는 덕분에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과금 요소 역시 초반의 가방 크기를 늘리거나 펫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가혹하게 유저들을 내몰지는 않는다는 느낌이다. 돈을 쓰는만큼 대접해주는 중국 게임의 특성상 과금에 따른 박탈감이 덜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마스터탱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설적으로 '마스터탱커' IP 자체라고 평가할 수 있다. 'WoW'의 핵심 시스템이나 게임 흐름을 그대로 차용한 만큼 게임성이 나쁜 것은 아니며 '레이드 콘텐츠'에서는 타 게임보다 긴 흐름을 제공해 PC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자동으로 아이템을 분해하거나 옵션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등 편의성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그러나 게임의 얼굴이기도 한 'MT 캐릭터'가 게임에서 겉도는 것은 물론, 타격감 측면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흥행을 위한 IP가 도리어 걸림돌이 되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한줄평: 독이 든 성배 'MT' IP

 


 

이혁진 기자
중국에서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마스터탱커가 국내 출시되어 플레이해 봤다.

 

중국판을 받아 미리 해봤을 때도 느꼈지만, PC MMORPG를 그대로 모바일에서 구현한  정말 오소독스한 MMORPG이다.

 

사냥과 성장, 레이드, 낚시, 제작, 길드 콘텐츠까지 갖출 걸 다 제대로 갖췄다. 레이드에서는 역할 플레이가가 정말 중요하며 힐러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어그로 관리 등 PC MMORPG에서 익숙한 구성도 잘 담았다.

 

모바일의 한계로 일러스트는 멋진 영웅인데 캐릭터는 SD로 나오는 게임들과 달리 귀여운 MT 캐릭터와 영웅 외형 중 선택 가능하게 해 둔 점도 +요소.

 

여기에 앱플레이어 최적화가 중국게임답게 매우 잘 되어 있어 PC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모바일보다 꽤 편해 집이나 회사(?)에서는 역시 앱플레이어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많을 것 같다.

 

다만 이 게임의 장점인 오소독스한 MMORPG라는 점은 단점으로도 작용할 것 같다.

 

복잡한 게임디자인은 모바일 유저들에게 친숙하지 않고 무엇보다 마스터탱커의 그래픽, 콘텐츠가 요즘 유저들에겐 친숙한 내용이 아닐 것이다. 예전 PC에서 MMORPG를 즐겼지만 지금은 즐기지 않는, 혹은 한국형 MMORPG에 질린 유저라면 이 게임에 크게 만족할 것 같다.

 

한줄평: 그런데 4 어디 갔어 4...

 


 

신은서 기자
몇 년 전에 본 것 같은 펑퍼짐한 노란 소를 오랜만에 다시 본 것 같다. 마스터탱커에는 시리즈의 유일한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SD 캐릭터가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 다만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것은 SD 캐릭터 외에도 8등신의 판타지 캐릭터도 준비되어 있어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캐릭터 스타일에 맞게 주변의 NPC도 바뀌었으면 좋았겠지만 주변 NPC는 일반적인 판타지 캐릭터여서 나도 모르게 드는 괴리감은 떨쳐낼 수 없었다.

 

SD 캐릭터라고 해도 전투 스타일도 귀엽지는 않았다. 각 직업은 레이드나 인던 등에서 각자 해야하는 역할이 있는 만큼 스킬은 PC MMORPG 못지 않게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스킬 이펙트도 화려해 보는 재미가 높았고 높은 난이도의 레이드와 인던에서의 플레이는 PC MMORPG 못지 않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매번 모바일 MMORPG 돌직구를 쓸 때마다 모바일 MMORPG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었던것 처럼 마스터탱커도 기대치가 낮았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초반 성장 구간에서는 기존 MMORPG와 같은 자동 전투, 그 와중에 대화는 수동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만족스럽긴 했지만 중후반에 나오는 인던들은 꽤나 전략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 하면 할수록 점차 게임에 몰입하게 됐다.

 

이 때문에 PC MMORPG의 전략적인 레이드가 그립지만 시간과 체력이 되지 않는 유저라면 이 게임으로 대리만족을 느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줄평: MMORPG 장르까지 등판한 마스터탱커, 시리즈의 다음 장르는 어떤 것이 될까

 


 

김성렬 기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네이버 인기 웹툰 '놓지마 정신줄'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나승훈 작가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아트 캐릭터들이다. 당시에 개인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지 않고 있었음에도, 짧지만 유쾌한 내용 때문에 꼬박꼬박 챙겨봤던 기억이 난다.

 

이 캐릭터들은 메인 이미지에 들어갈 정도로 게임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캐릭터들은 게임의 분위기에 그다지 녹아 들지 못하는 느낌이다. 캐릭터의 원작자인 나승훈 작가의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다. 단지 웹젠이 내세운 '멀티콘셉트 캐릭터'가 게임에서 실질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는 이야기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도 분명 있겠지만, 각 캐릭터를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누었다는 점이 반드시 '마스터탱커'를 해야만 하는 이유나 매력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크게 영향을 받아 파생된(?) '이터널라이트', '오크' 등의 MMORPG들이 출시되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상황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마스터탱커'만의 특징이나 차별점, 독자적인 콘텐츠와 유저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고민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에 모바일게임을 이미 즐겼던,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유사한 모바일 MMORPG들을 경험한 유저라면 새로운 점을 느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던전과 레이드에서의 수동 조작으로 파티플레이와 탱커, 딜러, 힐러 조합에서 오는 재미를 추구했다는 것은 와 닿았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캐릭터가 성장하고, 길드 파티를 구해 본격적으로 레이드에 참가하기 시작하면 레이드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공략과 트라이가 재미를 준다. 물론 이러한 '헤딩팟'과 공략의 재미가 '마스터탱커'만의 것은 아니기에, 사실상 차별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종합하자면 아이템 파밍과 업그레이드 그리고 레이드 공략의 재미는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나마 갖추고 있지만, 어디선가 본 것같은 캐릭터와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은 스토리, 동 장르에 비해 부족한 타격감과 최적화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줄평: 'WoW' 팬아트 캐릭터가 '마스터탱커'의 얼굴마담인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

 


 

게임포커스 총평
실제로 게임을 즐겨 본 많은 게임포커스 기자들은 마스터탱커 시리즈의 MMORPG 장르에 최적화된 게임성에 대해서 나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보였다. 특히 게임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SD 캐릭터와 8등신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시리즈 정통성은 캐릭터 밖에 없고, PC MMORPG에 가까운 콘텐츠 난이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근 점점 더 편해지는 추세로 발전되고 있는 국내 MMORPG 시장에서 수동 컨트롤을 강조하는 마스터탱커가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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