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개최를 연기해 올해 6월 개최 예정이었던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 '2020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무기한 연기됐다.

2007년 시작돼 올해 14회째를 맞는 NDC는 매년 다양한 업계 트렌드, 포스트모템, 기술 노하우를 다루며 게임 관련 국내 대표 콘퍼런스로 자리매김 했다. 

당초 올해 4월 말 판교 넥슨 사옥과 인근 강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NDC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예방조치 차원에서 6월 9일부터 11일까지로 열릴 계획이었지만 최근 판교 및 게임업계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산 추이를 예상하기 어려워지면서 잠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NDC 사무국 관계자는 “참관객의 안전을 우선하고자 많은 논의 끝에 2020년 NDC를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좀 더 심사숙고하여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NDC의 개최가 최종 연기되면서 발표자 및 아티스트 모집 등 행사 관련 일정 역시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가 게임업계에도 확산되면서 게임 관련 모든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올 초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만게임쇼와 GDC도 개최가 최종 연기됐으며 전세계 최대 게임쇼인 E3 역시 LA 당국의 코로나 긴급 대응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