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5월 1일, 자사의 신작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정식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첫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가 출시된 가운데, 게임 내 처음으로 '무작위성'에 기반한 카드들이 출시되어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내의 항구 도시 '빌지워터'를 중심으로 한 것으로, '노틸러스'와 '미스 포춘' 등 빌지워터 소속의 챔피언들이 카드로 등장한다. 이에 맞춰 챔피언을 보조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들이 추가되었는데, 그동안 선보였던 카드에는 없는 무작위 효과들이 다수 추가되어 많은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9년 10월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처음 공개할 당시, 게임의 주된 매력으로 '무작위성의 배제'를 꼽은 바 있다. 기존의 출시된 카드 게임에서는 효과의 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하는 등 확률 요소에 기반해 승부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경우가 많은데, 이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결과를 두고 좋은 시스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데이브 거스킨(Dave Guskin)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무작위 효과 카드들을 추가한 이유로 확장팩의 배경이 되는 '빌지워터'의 세계관을 꼽았다. 항구 도시인 '빌지워터'는 속임수에 능한 해적과 도박꾼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들의 개성을 게임 내에 녹여내기 위해 무작위 효과를 지닌 카드들을 추가했다는 것.
이어 그는 새롭게 추가된 무작위 요소들을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 데이브 거스킨 매니저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플레이어가 기술을 연마하고 깊이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을 추구한다”라며 “무작위 요소를 추가했지만 결정에 따른 결과와 그 영향을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신규 확장팩에서 기획 리드를 맡은 알렉산드로스 리 역시 개발자 노트를 통해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무작위 효과를 지닌 카드들이 추가되지만, 이들의 변수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둬 양 플레이어가 "이길 수 있는 도박"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확장팩을 통해 무작위성을 지닌 카드들이 추가되지만, 이런 변수들을 플레이어가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선에서만 제공한다는 것. 스킬 카드 '총알은 비를 타고'는 무작위 적 셋에게 피해를 1 입힐 수 있는데, 전장에 적을 두 명만 남겨둔 상황에서 스킬을 사용하면 정확히 원하는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게 된다. 특히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공격을 받는 플레이어는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가 의도한 '통제 가능한 무작위성'에 대한 의미.
알렉산드로스 리 개발 리드는 “적정선만 잘 지킨다면 무작위성은 실력의 중요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창조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라며 “확장팩 출시 이후 우리가 의도한 무작위성의 적정선이 잘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5월 1일 정식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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