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포럼이 제 21대 국회에서도 활동을 이어간다. 8일, 국회의원회관 제 2세미나실에서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및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내빈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발족식 이외에도 게임 시연회와 강연이 진행되었다.
축사를 전한 박양우 장관은 "무역수지 흑자 중 약 9%를 게임이 차지할 정도로 게임산업은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효자 산업이다"라며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법적 제도를 정비하면 우리나라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콘텐츠는 기술 발전의 척도, 넓은 범위의 콘텐츠 다룰 것
대한민국게임포럼은 제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동섭, 김세연 의원 및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게임학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대표를 맡아 게임 분야 진흥을 위해 활동한 단체로, 제21대 국회에서도 새롭게 발족하여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의원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콘텐츠는 기술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라며 "문화콘텐츠포럼을 모태로 앞으로도 게임, 영화, 만화 등 분야별 콘텐츠 조직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문을 맡은 정청래 의원은 "21세기 국가 최후의 승부처는 문화 콘텐츠라는 말이 있다"라며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소질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곧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 예상되는 콘텐츠산업, 체질 개선의 기로에 있다
한편, 현장에서는 이양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장이 나서 '문화콘텐츠산업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양환 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이 미디어와 플랫폼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 전하며, 고성장 및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활약을 통해 K-POP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도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양환 본부장은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는 매출 10억원 미만의 기업체가 89%에 달하며, 지역 사업체 수 비중이 47.2%에 불과한 등 중견기업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콘텐츠 생산업체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고용안정성이 낮은 것 역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이 이양환 본부장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콘텐츠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콘텐츠산업 매출 추정치(6월 기준)는 코로나19의 상황을 반영하더라도 성장세를 보이지만 수출은 19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양환 본부장은 "매출 측면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를 비관적으로 분석해도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수출은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라며 "이에 온라인 수출 지원이나 비대면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양환 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은 미래의 성장동력임과 동시에 국민의 삶과 질,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체질 개선의 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상황이다. 변화의 상을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직접 게임을 시연하고 e스포츠 대회를 펼치는 게임시연회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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