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돌켓몬', 블리자드 '하스스톤' 신규 모드 '용병단'

등록일 2021년10월13일 1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신규 모드 '용병단'이 13일 출시됐다.

 



 

'용병단'은 올해 2월 열린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된 '하스스톤'의 신규 모드로, '하스스톤' 특유의 '판짜기'에서 오는 전략적 재미, '로그라이크' 장르의 일부 무작위 요소, 꾸준히 인기가 높은 RPG의 재미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용병단을 꾸려 매판 새로운 맵으로 구성되는 PVE 콘텐츠 '현상 수배' 임무를 진행하여 용병단을 성장시키며 RPG 특유의 성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하스스톤'의 강점인 뛰어난 전략성, 수싸움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용병단'은 기존 정규전이나 '전장' 등에서 활용되던 카드들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 50여 종의 용병으로 구성되어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한 이렇게 수집, 성장시킨 용병단을 활용해 다른 플레이어와의 치열한 PVP 대전도 즐겨볼 수 있다. 최근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악마 중 하나인 '디아블로'도 용병으로 합류한다.

 



 

'속도'에 따라 행동 순서가 결정되고 다양한 조합과 시너지 그리고 상성 관계까지 모두 고려해야 승리할 수 있는 만큼, 기존 모드 그 이상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와 전략적인 재미가 동시에 갖춰진 매력적인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용병단'의 출시에 앞서 사전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미리 플레이를 해봤다. 처음에는 수많은 용병들의 조합과 스킬 효과, 아이템 등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분명 '전장' 등 기존 모드들과는 다른 '용병단'만의 독특한 매력이 존재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PVP 보다는 '모험 모드'와 같이 PVE 모드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흥미로운 모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뷰를 통해 벤 리 디렉터가 '하스스톤'을 하나의 '카드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의도가 잘 녹아 들어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나만의 페이스로 가볍게 즐기는 PVE, 1인 RPG스러운 경험이 인상적
첫인상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기존 '하스스톤'에 존재하는 모드들과 핵심 게임성은 동일하면서도, '속도'와 상성 그리고 용병들의 육성 등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슬레이 더 스파이어'나 '다키스트 던전', '포켓몬스터'에서 느껴볼 수 있는 재미를 '하스스톤'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RPG적인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순히 용병들의 스펙 싸움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며, 조합과 시너지 그리고 '서순'에서 오는 '하스스톤' 특유의 재미는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이다. 즉 핵심 게임성은 유지하면서도 깊게 플레이 해보면 정규전이나 전장 등의 모드와는 또 다른 특색을 갖추고 있다.

 








 

이미 출시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시피, '용병단' 모드 내에는 용병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적인 요소들이 구현되어 있다. 자신이 원하는 파티를 구성하기에 앞서 어떤 스킬을 강화하고 어떤 용병을 키워 나갈지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자신의 덱 구성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레벨과 장비가 PVE 단계에서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느낌은 아니다. 각 레벨에 맞는 현상 수배 임무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용병들이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상 수배 임무에서 마주하게 되는 맵에서의 운영과 선택, 그리고 시너지를 고려한 조합과 스킬 배분이다. 급하게 즐길 필요 없이, PVE는 가볍게 나만의 페이스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보다 경쟁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를 위한 PVP
다만 체감상 엔드게임 콘텐츠에 해당하는 PVP에서는 PVE보다는 더욱 예리한 전략 전술과 용병 조합, 육성 수준이 필요하다. 게임판에 깔리는 용병들의 숫자는 제한되어 있고, 또 활용할 수 있는 용병의 숫자도 총 6명이 끝이기 때문이다. 또 상대하는 이가 사람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결정적이다. 첫 배치부터 상성에 따른 배치 눈치싸움이 치열하며, 속도 경쟁도 매 턴마다 이루어진다. 한 명의 용병이 먼저 쓰러지면 상당히 많이 불리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PVE도 마찬가지이지만, PVP에서는 상당히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한다. 나와 상대가 용병들에게 내린 명령이 '속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PVE에서는 상대가 미리 내린 명령과 속도, 효과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PVP에서는 이러한 수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학습이 필요하다.

 

또 용병들이 보유한 '연계' 키워드나 대미지를 두 배 입힐 수 있는 상성 관계, 상대의 공격에 따른 내 용병의 파괴, 대기실에 남아있는 용병들의 속성 등 플레이는 비교적 단순하게 이루어지지만 매 턴, 매 행동마다 고려해야 하는 점이 상당히 많다.

 



 

이 때문에 처음 또는 오랜만에 '하스스톤'에 돌아온 유저라면 용병들이 가지고 있는 스킬과 아이템의 효과가 다소 많기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PVE에서는 비교적 PVP에 비해 부담이 적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PVP는 말 그대로 '엔드 콘텐츠'이므로, 이것이 부담되는 유저라면 PVE에서 우두머리들을 상대하며 용병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가볍게 즐기는 것도 충분히 즐겁다.

 

'용병단'은 덱 구성, 상성 관계, 게임 내에서의 큰 그림(판짜기) 그리기, 완벽하게 내가 생각한 대로 전술을 실행하면서 오는 쾌감 등 '하스스톤' 특유의 재미와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슬레이 더 스파이어'나 '포켓몬스터', '다키스트 던전' 등에서 느껴볼 수 있는 무작위 맵 생성과 같은 로그라이크, RPG적인 요소들이 적절히 혼합된 모드였다. 기존에 PVP 중심의 게임 모드들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유저라면 이번 '용병단'을 통해 다시 '하스스톤'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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