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랩테크놀로지(대표 박도현, 이하 파이랩)는 다중 디파이 활용 서비스 '체인러너 Q (ChainRunner Q)'를 론칭했다고 3일 밝혔다.
체인러너 Q는 동시에 다수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복수의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비스 마다 각기 다른 이용 방법과 절차를 익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체인러너 Q를 활용하면 블록체인 프로그래밍에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클릭 몇 번 만으로 복수의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체인러너 Q 내에 각 디파이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약 60여 개의 거래 시나리오에 대한 메뉴얼이 설정돼 있어 사용자는 여기에 맞춰 거래에 사용될 가상자산 수량만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디파이 서비스인 에이브에 예치된 자산을 다른 디파이 서비스인 컴파운드로 이동시키려는 경우, 각 서비스에 접속해 사용 방법을 숙지한 뒤 '예치-인출' 등의 과정을 반복해야 하지만, 체인러너 Q 이용 시에는 예치할 자산의 수량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끝난다.
파이랩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바이프로스트'를 활용해 각 디파이 서비스의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체인러너 Q를 개발했다. 현재 파이랩이 운영 중인 멀티체인 디파이 '바이파이(BiFi)'를 포함해 컴파운드(Compound), 에이브(AAVE), 스시스왑(Sushiswap) 등의 디파이 서비스를 체인러너 Q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파이랩은 체인러너 Q로 디파이 서비스의 모든 거래 시나리오를 관리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관리 가능한 디파이 서비스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맞춤형 거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파이랩 박도현 대표는 “수많은 디파이 서비스의 이용 방법이 서로 다르면서 너무나 복잡해 일반 사용자 입장에게는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러 디파이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툴을 제공해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디파이 시장을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대해보자는 것이 체인러너 Q를 개발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이랩의 멀티체인 디파이 서비스 바이파이는 지난 1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에 대한 메인넷 지원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 대비 가스비와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이 개선된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도 바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레이튼의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를 포함해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KCT7)에 대한 예금·대출 서비스 역시 바이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클레이를 담보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대출 받거나, 이더리움 등을 담보로 클레이튼을 대출 받는 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