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개발하고 있는 네오위즈 산하 로키스튜디오가 21일 저녁 생방송을 진행하고, 또 다른 인기 리듬게임 '뮤즈대쉬'와의 콜라보 DLC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방송에는 'BEXTER' 백승철 PD와 'juking' 김대익 디렉터를 비롯해 주요 개발 및 사업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평소의 방송 시간보다는 다소 길게 1, 2부로 나뉘어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로키스튜디오는 최근 일어난 한정판 키보드 사건과 커뮤니티 관리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한편, 그동안 유저들이 지적해왔던 게임 내 패턴 부족 문제와 'FAST/SLOW' 등 일부 기능 적용 여부 그리고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또한 다음 DLC인 '뮤즈대쉬' 콜라보레이션 팩의 수록 곡 라인업과 가격, PV를 공개했다.
백승철 PD "유저 분들에게 죄송… 징크스를 이겨내고 '굿즈' 계속해서 선보일 것"
1부의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로키스튜디오 일동은 한정판 키보드 판매 과정에서 생긴 잡음과 공식 '디스코드' 커뮤니티 운영 실수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한정판 키보드는 대만의 키보드 제조사 '더키' 그리고 공식 유통사인 브라보텍(펀키스)과 협업해 제작된 머천다이즈다. 이 키보드는 1천개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져 선착순 1인 2개 구매 사양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판매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많은 이용자들이 키보드를 구매하지 못하거나 수 시간 동안 계속해서 구매를 시도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공식 '디스코드'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게임 및 운영, 판매 과정에 실망감을 표출한 일부 이용자들을 대규모로 차단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로키스튜디오와 펀키스가 사과문을 게재하고, 구매를 하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해 선주문 방식으로 추가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불만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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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디스코드'를 관리하던 사업 담당 'D.PENGUIN'은 커뮤니티 관리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실수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백승철 PD는 이번 한정판 키보드의 기획 의도와 공지 지연, 수요 예측 실패 등의 실책을 모두 인정하는 한편, 징크스를 이겨내고 앞으로 선보일 머천다이즈를 더욱 잘 기획하여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도 약속했다.
비디오 및 오디오 레이턴시 줄여주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 ASIO 지원 예고
다음으로는 인게임과 관련된 피드백 및 로드맵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해당 코너에서는 이용자들이 공식 '디스코드' 등을 통해 남긴 주요 문의사항에 대해 백승철 PD와 'XeoN' 왕정현 개발PM 겸 패턴 제작 팀장이 답변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개선 중 하나가 바로 마우스 지원이다. 다만 백승철 PD는 이에 대해 게임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당분간은 지원이 어렵다고 밝히는 한편, 그 외 UI 개선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래더 매치의 개선에 대해서도 의지를 늘 갖고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피드백을 남겨 주기를 부탁했다. 래더 매치의 보상 또한 다음 개편 때 고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유저가 노트를 느리게 처리했는지, 빠르게 처리했는지 직관적이고 빠르게 알 수 있는 'FAST/SLOW' 기능의 삭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기능은 PS4 버전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에는 존재했다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거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는 처음부터 빠진 채로 출시됐다.
이에 대해서는 백승철 PD가 민감하고 무거운 주제인 특허 관련 이야기라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특허와 소송은 '디제이맥스'라는 IP의 존폐와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문제인 만큼 법무 검토를 꼼꼼하게 받고 있으며, 절대 성의가 없거나 의도적으로 기능을 넣지 않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최적화에 대한 질문에 그는 "꾸준히 최적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테스트 PC 최소 사양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PC 환경은 이용자 마다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변수를 전부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최적화 관련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루트를 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승철 PD는 비디오, 오디오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와 ASIO도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하겠다고 전했다. 또 레벨을 올려 곡을 해금하는 것 외에는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적은 'AIR' 모드는 기획 실패임을 인정하고 개편 또는 제거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관전 모드의 추가는 유저 간 대회 등의 활성화에 긍정적일 것이라 판단해, 기획 후 업데이트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프라인 모드와 macOS의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상금 500만 원 규모 패턴 공모전 기획 중… 전곡 전 버튼 SC 수록도 예고
한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이용자들이 늘 아쉬움으로 지적했던 부족한 SC 패턴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로키스튜디오는 총상금 500만 원 규모의 패턴 공모전인 ''디제이맥스 패턴 디자인 챌린지 2022'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후에는 기존에 시즌 별 10개 가량만이 추가되었던 신규 SC 패턴의 수를 2~3배 가량 늘려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SC 패턴 제작을 개발에서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다음 DLC부터 모든 곡, 모든 버튼 SC 패턴을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SC 패턴이 없는 모든 곡에도 장기적으로 모두 SC 패턴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디제이맥스 패턴 디자인 챌린지 2022'는 패턴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로키스튜디오는 정통성을 갖고 매해 장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총상금 500만 원 규모의 유저 참여형 대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입상자를 뽑는 과정도 내부 심사가 아닌 유저가 직접 참여해 패턴의 완성도에 점수를 주는 시스템으로 기획 되고 있다.
또한 SC 패턴의 레벨 체계 개편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SC 패턴은 11~15레벨에 과하게 몰려 있었으며, 같은 레벨이어도 소위 '물렙'과 '불렙'으로 나뉘면서 변별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SC 패턴들을 레벨 1부터 15까지 구분하여 변별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C 패턴 레벨 개편은 현재 50% 이상 테스트가 완료되었으며, 시즌 6 시점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신규 DLC는 '뮤즈대쉬' 콜라보레이션… 28일 업데이트 예고
2부에서는 'DumpingLIFE' 이준섭 아트디렉터, 'juking' 김대익 디렉터가 참석해 '뮤즈대쉬'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양사 간 상호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미 '뮤즈대쉬'에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 바 있다.
'뮤즈대쉬' 콜라보레이션 팩에는 총 15곡이 수록된다. 이중 2곡을 제외한 13곡에는 키음이 지원된다. 수록곡은 '뮤즈대쉬'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Lights of Muse'와 'Pancake is Love'를 비롯해 'PUPA, 'DataErr0r', 'ENERGY SYNERGY MATRIX', 'The 90's Decision' 등 리듬게임 유저들에게 익숙하고 인기가 높은 곡들로 구성됐다. 가격은 17,800원으로 전용 테마와 기어 및 노트, 콤보 디자인까지 제공된다.
콜라보를 진행한 페로페로게임즈 측은 '뮤즈대쉬' 리소스를 아낌없이 제공해주는 한편, 키음 구현을 위한 멀티트랙을 작곡가들에게 제공받아 로키스튜디오에게 공유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Q'와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 두 시리즈를 묶은 DLC도 공개됐다. 해당 DLC는 PC와 PS4 모두 출시되며,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전곡 전 버튼 SC 또한 지원한다.
더불어 이번 한정판 키보드 및 커뮤니티 운영 이슈에 대해 사과하는 뜻을 담아 'Airlock', 'Daylight', 'OrBiTal' 등 3곡의 무료 곡이 '뮤즈대쉬' DLC 발매와 함께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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