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2' 제프 굿먼 "정커퀸은 돌격 영웅 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캐릭터"

등록일 2022년06월17일 03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2차 테스트에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캐릭터 '정커퀸'


6월 29일 진행될 예정인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2’의 두 번째 베타테스트에 추가되는 신규 캐릭터 ‘정커퀸’ 및 캐릭터 이야기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 방향을 알아볼 수 있는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규 캐릭터 ‘정커퀸’은 돌격 타입의 영웅으로 지난 2017년 ‘쓰레기촌’ 맵이 업데이트 될 당시 존재가 최초로 언급돼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캐릭터.

 

쓰레기촌의 기존 지배자들을 모두 지배하에 둔 여왕이자 오버워치2의 세계관 전체를 전진시키기 위한 캐릭터로 디자인된 정커퀸은 캐릭터의 컨셉에 걸맞은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캐릭터이다. 체력회복, 힐밴, 넉백 등 지금껏 오버워치의 영웅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상태 이상 기술을 다수 사용하는 정커퀸은 플레이에 다양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전장 ‘리우’와 함께 테스트가 진행될 신규 ‘영웅’ 정커퀸의 개발 철학은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눴다.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

 

정커퀸은 처음부터 5대 5 전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영웅이다. 기존 6대 6 방식의 오버워치 영웅들과 비교해서 개발 시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정커퀸은 오버워치2 개발 초기단계부터 구상을 한 영웅이다. 영웅의 방향성은 탱커, 즉 돌격 영웅이 전투의 양상을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했고 정커퀸은 이런 고민으로부터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의 정수를 담기 위해 노력한 캐릭터다. 

 

정커퀸의 게임 플레이를 디자인하면서 고민했던 것은 적진에게 뛰어드는 영웅이지만 아군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다. 지휘의 외침은 아군의 속도가 빨라지고 보호 효과를 주는데 이처럼 정커퀸은 다이브 영웅의 요소와 라인하르트의 수비적인 요소를 함께 담기 위해 노력했다. 

 


 

5v5 패러다임에 맞게 정커퀸은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보다는 적을 와해시키고 아군을 전진시키는 선봉(vanguard)의 역할을 맡은 것 같다. 이것이 정커퀸만의 특징이 될지, 아니면 기존 영웅들과 신규 영웅들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지 궁금하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정커퀸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커퀸의 플레이를 보면 흡사 루시우의 이속 증가 효과를 받는 라인하르트를 연상시키는데 적진에 순간이동을 해 암살하는 플레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내부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가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오버밸런스적인 요소가 있다면 너프를 하거나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영웅을 상향하는 등의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영웅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볼 것이다. 

 


 

출혈, 힐밴, 흡혈(체력 회복), 아군 스피드/아머 버프, 적 끌어오기 등, 기존 영웅들의 유용한 기믹이 한 캐릭터에 과도하게 몰려 있다는 생각도 든다. 밸런싱 테스트상에서 문제는 없었나

밸런싱에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다. 정커퀸은 상대를 부상시키고 얻는 피해의 일정량만큼 체력을회복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전투 자체의 스노우볼이 발생하기에 적절한 밸런스를 찾기 위해 굉장히 많은 QA가 이루어졌다. 

 

덧붙여서 정커퀸의 활용성에 대해서는 힐밴이나 스피드는 어떻게 게임 내에 녹아들 수 있는지에 달렸다. 힐밴 같은 경우도 게임 내에서 굉장한 영향을 주는 기술이지만 정커퀸의 궁극기인 만큼 과도하거나 빈번하게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을 끌어당기는 능력은 로드호그와 비슷하지만 로드호그만큼 자주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처럼 모든 기술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모든 기술을 기존 영웅처럼 사용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PVE모드에서 정커퀸이 어떠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유저들이 알고 있는 기존 오버워치 세계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정커퀸은 어디를 가던지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그곳을 전장으로 만들 수 있으며 왕좌에 오를 수 있는 영웅이다. 모든 스토리를 스포일러 할 수 없지만 로드호그와도 불편한 관계에 있으며 레킹볼과도 관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오버워치 세계관에 잘 녹아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혹시 같은 쓰레기촌(ex정크렛, 로드호그)의 멤버들과 팀을 구성할 경우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믹이 있나

많은 내용을 미리 말해줄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쓰레기촌 전장에 정커퀸의 대사가 많이 추가되었으며 정크렛, 로드호그, 레킹볼과의 여러가지 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4명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는 향후 지속적으로 풀어갈 것이다. 

 


 

정커퀸의 '지휘의 외침'으로 올라가는 방어와 속도 향상은 루시우처럼 근처에 있어야만 효과가 적용되는 것인가? 혹시 일정시간 유지되는 버프의 개념인건가

반경에 들어오는 영웅을 체크하며 루시우보다 큰 20M내에 자신의 팀원들이 있다면 한번에 능력이 적용된다. 루시우의 경우 한번 발동을 시키면 지속적으로 반경 안에 있어야 되지만 정커퀸의 능력은 한번 발동되는 것으로 4초간 유지가 된다. 한 번 버프를 받으면 해당 반경에서 벗어나도 버프 효과가 유지된다. 

 

톱니칼로 상대방을 끌어올 수 있는데 로드호그의 그랩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동일한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면 방향전환을 이용해 낙사를 시킨다던가 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가
차이점이 존재한다. 정커퀸의 톱니칼은 회수를 할 때 해당 적군의 거리와 상관없이 약간의 넉백과 함께 상대방을 끌어올 수 있다. 

 

로드호그의 갈고리 사슬은 투사체로 적의 거리에 상관없이 자신 앞으로 끌어오지만 정커퀸의 톱니칼은 상대방을 끌어당겨올 수 있는 거리가 정해져 있다. 때문에 이를 이용한 다양한 플레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톱니칼을 사용할 경우 적을 당겨서 내 뒤로 위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정커퀸의 궁극기는 발동 직후 저지불가 판정인가? 또 돌진 중 방향전환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전진을 시작한 이후에는 저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방향의 경우는 궁극기를 사용하고 무기를 휘두르기 전까지의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이후에는 방향 전환이 불가능하다. 

 


 

정커퀸 같은 경우는 전작 ‘오버워치’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오버워치 2’에 들어서 여러 게임 속 캐릭터들 내러티브를 PvE 콘텐츠에 맞게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이와 관련된 내용을 미리 말해줄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 전체적인 서사에서 새로운 영웅들이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현 오버워치 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결국 방벽을 들거나 줄 수 있는 돌격 영웅이 자주 쓰이고 있다. 정커퀸은 해당 영웅들에 비해서 굉장히 공격적인데, 현 메타에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은 까다롭지만 그럼에도 기대하고 있는 것은 개개인의 영웅이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잘 녹아드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정커퀸의 경우 자리야 같은 방벽은 없지만 아군 전체의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활용될지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예를 들어 정커퀸을 루시우와 조합해 굉장히 빠른 조합을 만들거나 루시우의 자리 대신 다른 영웅을 기용하는 등, 각각의 영웅들이 다양한 조합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오버워치 1편의 스토리는 인게임 뿐만 아니라 소설, 만화 등으로 분산되어 전개되어 왔다. 오버워치 2의 PVE 스토리는 이러한 다른 미디어 콘텐츠를 모두 소화한 다음에야 이해할 수 있게 되는건가

이 부분도 팀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유저들이 각 영웅들의 스토리를 잘 이해하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기를 희망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VE에 대해 많은 정보를 말하기엔 이르지만 영웅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PVE뿐만 아니라 PVP를 통해서도 풀어나갈 것이다. 오버워치 1에서는 영웅간 상호작용 대사가 약 1200여개 있다. 오버워치2에서는 신규로 1800개의 상호작용 대사가 추가됐으며 각 영웅에 대한 상호작용 대사 및 전체 대사를 포함하면 약 25000개가 추가됐는데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국의 게이머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제프 : 모든 한국의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의 팬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의견을 주는 것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멋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가빈 :  한국의 유저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준비한 내용과 스토리에 대한 피드백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 곧 출시될 오버워치2에 대한 많은 관심와 성원 부탁드린다.

 

게임포커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4. 4.10일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 운동기간(24. 3.28일 - 4.9일) 중 모든 기사에 대하여 댓글을 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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