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베스파가 지난 30일 필수 개발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첫 출시작인 ‘킹스레이드’를 2017년 출시, 대대적인 출시 마케팅 없이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게임을 성공 궤도에 올려놓으며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개발 자회사 넥사이팅을 설립하고 일본 지역에 ‘킹스레이드’를 출시, 구글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으며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단 하나의 게임 성공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일본 현지법인 HIVE, 미국 현지법인 Super Colony를 설립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고 2020년에는 애니메이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노린 차기작인 ‘임모탈즈’와 ‘어그레츠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고 일본 시장을 겨냥해 절치부심 준비한 ‘다임디펜더스’는 사업의 방향을 놓고 일부 임원과 주요 개발진들의 극심한 다툼 속에 개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게임은 현지 게이머로부터 혹평을 받았으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국내 시장에서도 뒤늦게 출시됐지만 국내 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사실상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신작 출시에 사운을 걸고 지난해 전 직원의 연봉을 1200만 원씩 일괄 인상한 부분도 악재로 작용했다. 신작이 휘청거리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한 김진수 이사회 의장이 창업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시 게임 및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거듭된 사업손실로 인한 자본전액잠식에 빠지며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번 권고사직은 지난해 비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된 권고사직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인력조정으로 이번 인력조정을 통해 베스파는 전 직원의 약 90%를 감축하게 됐다. 베스파의 지난해 6월 기준 직원 수는 367명으로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라이브 중인 게임의 유지 / 보수 및 신작을 개발중인 극소수의 핵심 인력만 남게 된다
한편, 베스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오전중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사실 확인 및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