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텐센트의 2분기 매출액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와 중국 정부의 제재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텐센트의 올해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340억 위안(한화 약 26조 5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301억 위안(한화 약 5조 8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6% 감소한 186억 위안(한화 약 3조 6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온라인 광고 매출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광고가 18.4% 감소한 18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SNS 및 기타 광고 수입, 미디어 광고 두분의 수익도 각각 17%, 25% 감소했다.
주요 사업인 게임 부문 매출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텐센트의 국제 게임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07억 위안(한화 약 2조 800억 원), 국내 게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18억 위안(한화 약 6조 1800억 원)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실적 발표를 통해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면서)우리는 유저들이 야외 및 오프라인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펜데믹 이후의 소화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매출 감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게임 세부 부문 보고서에서는 ‘PUBG 모바일’과 ‘브롤스타즈’의 수입은 줄어든 반면 ‘발로란트’의 수익 및 월간 활성 사용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텐센트 산하 스턴락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오픈월드 생존 액션 RPG ‘V Rising’이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해 순조로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텐센트의 대표 게임인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은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중 2분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게임 부문의 실적 하락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시장은 현재 AAA타이틀 출시가 줄고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줄었으며 중국 정부의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접근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산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 텐센트 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 검색포털 바이두와 틱톡의 라이벌이자 일일 사용자 3억 200만 명이 넘는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는 콰이쇼우 등 다수의 기업들 역시 부진한 실적이 예고되고 있는 상태인 만큼 중국의 IT기업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제한되거나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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