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4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게임 전시회 'AGF 2022' 마지막날,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연기자 세명이 특별 무대에 올라 한국 뱅드림 팬들과 만났다.
모바일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부시로드 걸즈 밴드 프로젝트 '뱅드림'(BanG Dream!)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게임. 국내에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출연 연기자들은 게임 뿐만 아니라 공연, CD, 생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오하시 아야카(야마부키 사아야 역), 신도 아마네(쿠라타 마시로 역), 니시오 유카(히로마치 나나미 역) 등 3명은 4일 12시 45분부터 45분간 진행된 특별 무대를 "뱅드림이 일본을 넘어 한국 등 전세계에서 사랑받아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시작했다.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사진촬영: 요소로드관리공단
현장취재협력: 핫시술좀줄여ㅠㅠ
한국 김만큼 한국 뱅드리머 사랑해요
행사 진행은 3일에 이어 4일에도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 서브컬처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일본 닛폰방송 소속 요시다 히사노리 아나운서가 맡았다.
요시다 아나운서의 소개에 따라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오오하시 아야카, 신도 아마네, 니시오 유카 3명. 행사장에 모인 한국 뱅드리머 1000여명이 박수와 환호로 맞이하자 그녀들도 환한 미소로 답했다.
여행으로 수 차례 한국을 찾았다는 오오하시 아야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야마부키 사아야 역 목소리의 오오하시 아야카입니다. 한국에서 뱅드리머를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라며 "오늘 많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잘 부탁합니다"라고 능숙한 우리말로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신도 아마네는 미리 준비해 둔 '아마네 카드'를 보며 "저는 아마네입니다. 아마네스라고 불러주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잘 부탁합니다"라고 우리말로 팬들에게 인사한 뒤 "처음 배운 한국어는 '이거 얼마예요?'"라고 털어놔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니시오 유카는 "한국 김만큼 한국 뱅드리머를 좋아해요"라고 우리말 인사를 전했다. 요시다 아나운서가 "한국 김과 뱅드리머를 동급으로 놓아도 괜찮아요?"라고 묻자 그녀는 "어느쪽이든 (애정은) 최고 수준"이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출연자 모두 입모아 "한국 팬들 만나 즐거워요"
출연자 3명은 오늘(4일) 개인 일정이 아닌 공식 일정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런만큼 오늘 무대에 대한 소감도 남달랐다.
"일로(무대 출연) 한국 온 건 이번이 처음이고 여러분과 만나서 정말 매우 기뻐요. 오늘까지 3일간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쇼핑도 많이 했어요. 돌아가기 전 여러분과 만나 정말 즐거워요. 이렇게 공짜로 와도 되나 싶을 정도고 매달 오고 싶어요." - 오오하시 아야카
"저는 한국 요리와 옷을 좋아해요. 4년 전만 해도 매년 연말이면 한국에 왔어요. 한국 팬들이 소셜미디어나 생방송 댓글을 남겨주셔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일하러 온 게 기쁘고 감사해요. 한국이 정말 편하고 오늘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 신도 아마네
"저는 한국에 처음 왔지만 한국 요리를 좋아했고 본고장에서 먹을 수 있어 기뻐요. 트위터로도 한국어 답멘션을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런 분들을 만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매우 즐겁습니다" - 니시오 유카
이날 신도 아마네는 "한국 부시로드 사원 분들을 따라 다니며 쇼핑도 많이 했고 옷과 화장품을 너무 많이 사서 봉투가 찢어질 뻔 했다"고 털어놨다. 요시다 아나운서는 "무대 출연하러 오신 건가요, 물건을 떼러 오신 건가요?"라고 물었고 한국 팬들도 폭소했다.
뱅드림 캐릭터와 한국 여행을 간다면...
한국에 와서 기쁘다는 출연자 3명은 "뱅드림 캐릭터 중 누구와 한국 여행을 가고 싶냐"는 요시다 아나운서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저는 야마부키 사아야와 한국 여행을 하고 싶어요. 사아야는 빵집 딸인데 한국에도 맛있는 빵집이 많잖아요. 사아야와 함께 맛있는 가게를 많이 다니고 싶어요" - 오오하시 아야카
"저는 와카미야 이브랑요. 이브는 일본에 와서 '부시도!'(무사도!)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과연 뭐라고 할지 궁금해요. 명동, 동대문, 남대문도 다니고 계란찜도 먹고 싶고 닭모래집튀김도 먹고 싶어요" - 신도 아마네
"히로마치 나나미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얼마나 잘 먹는지 지켜보고 싶어요. 또 아야사도 매운 걸 좋아해요. 나나미와 아야사의 승부를 보고 싶어요" - 니시오 유카
요시다 아나운서는 '닭모래집튀김을 먹고 싶다'는 신도 아마네의 말을 듣고 "아직 10대지만 가끔씩 30대 오타쿠 아저씨로 보이는 순간이 있다"고 답해 관람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다.
담당 캐릭터와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월말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에 출연자 3명은 담당 캐릭터와 무엇을 하고 싶을까.
"나나미와 공포 영화를 함께 보는 것도 좋을거 같고요, 산타 모자도 쓰고 케이크도 먹고 치킨도 먹고 선물도 주고 받는 평범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사람을 깜짝 놀래키는 걸 좋아하거든요. 계획을 잘 세워서 기쁘게 해 주고 싶어요" - 니시오 유카
"마시로는 추운 걸 싫어하지만 요리도 잘 할 것 같아요. 귀여운 장식물을 둘이서 골라서 사온 다음 꾸미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신도 아마네
일본 성우 업계에 주당으로 소문난 오오하시 아야카. 그녀는 "사아야는 남동생, 여동생이 있어요. 집에 가서 사아야 가족 모두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싶어요"라고 평범한 소망을 말하는 듯 했지만...
뒤이어 "제가 술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아침까지 질리게 마시고 싶어요(우리말로). '술이란 이런거야, 사아야'라고 가르쳐 주고 싶어요"고 그녀다운 답을 이어갔다.
뱅드림 콜라보레이션 음료, 술이 아닐텐데...
애니플러스는 AGF 2022 기간 중 뱅드림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운영했다. 샌드위치와 음료로 구성된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주문하면 아크릴 키밴드와 밴드 카드 등을 받을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 음료를 마신 출연자들의 소감을 물어보니...
"이런 맛있는 느낌, 보통이 아닐지도?!" - 니시오 유카, 히로마치 나나미 연기.
"어, 이, 이 맛은, 정말로, '맛있어요!'(우리말로)" - 신도 아마네, 쿠라타 마시로 연기.
"후, 맛있어! 야마부키 베이커리에 두면 손님들도 좋아하겠지?" - 오오하시 아야카, 야마부키 사아야 연기.
그러나 '후'에서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요시다 아나운서는 "'후'가 완전히 오오하시씨 톤이에요, 혹시 그 음료에만 한국 소주가 든 건 아닌가요?"라며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오오하시 아야카는 "딸기예요!"라고 받아쳤다.
글로벌 팬 사랑에 감사, 한국에 또 올게요
출연자 3명은 '짧지만 즐거운 45분간이 순식간에 지났다'는 요시다 아나운서의 말에 아쉬워하며 "앞으로도 뱅드림을 사랑해 달라"고 한국 팬들에게 당부했다.
"오늘은 여러분과 만나서 정말 기뻤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어 팻말도 있었고 미처 입장 못하신 분들까지 많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뱅드림이 바다를 넘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걸 알아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좋아해요(우리말로)." - 니시오 유카
"'시간이 금방 가네. 오늘은 신나게 놀았어요. 정말로 즐거웠어요'(우리말로). 항상 바다를 건너 일본에 오시는 한국 뱅드리머와 만났고, 또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한국까지 찾아주신 뱅드리머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만나 굉장히 기뻤고 미처 못 들어 오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우리말로)" - 신도 아마네
"한국에 드디어 공식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또 한국에서 뱅드리머 여러분과 만나 굉장히 기뻤어요. 앞으로도 모두 함께 뱅드림을 즐기고 싶어요. '한국에 또 올게요. 뱅드림을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우리말로)" - 오오하시 아야카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