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을 가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리그(PMPS 2023)’의 페이즈1 경기를 장식하는 주인공은 ZZ였다.

올해 PMPS 2023은 7개의 프로팀과 지난해 PMPS 2022의 상위 3개팀, PMOC 2023 시즌 페이즈1 상위 3팀, 페이즈2 상위 3개팀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경합을 예고하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PMPS 2023 페이즈1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2주차 경기에서 ZZ는 1주차 경기에서 1위를 한 덕산을 포함해 마주치는 모든 팀들과의 전투에서 안정적인 운영 능력과 교전 능력을 입증하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 2위를 달리고 있던 기아와의 초반 교전에서 패배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전 경기를 통해 만들어진 큰 점수 차이를 기아가 극복해내지 못하고 전멸하며 페이즈1의 최종 승리 팀이 됐다.

다음은 ZZ- 최영재(Cyxae, 이하 씨재) 선수와 디플러스 기아 박상철(FAVIAN, 이하 파비안) 선수와의 일문일답.

PMPS를 통해 처음 만나는 팬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페이즈1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 한다면

씨재 – ZZ 팀에서 어택커를 맡고 있다. 페이즈1을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그 힘든 준비 과정을 통해 페이즈1을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파비안 – 디플러스 기아에서 팀장 겸 오더를 맡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부터 세이덴(전민재) 선수가 합류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초반에 합이 잘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페이즈2를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씨재 선수의 정교한 수류탄 플레이가 매우 인상 깊었는데 특별히 연습하는 것이 있는가?

수류탄 플레이를 별도로 연습하고 있지는 않다. 경기 중 거리가 애매하다고 판단되면 시야를 1인칭으로 바꿔서 투척을 하는데 이러한 플레이가 실제 경기에서 주요했던 것 같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팀이 있는가?

씨재 – 아무래도 디플러스 기아가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우승 경쟁을 함께 하기도 했고 기아의 뒷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앞으로 진행될 나머지 시즌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파비안 – 특별한 팀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항상 매 경기마다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을 견재 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오늘 마지막 경기는 ZZ팀이 초반에 기아를 상대로 광탈했고 20점이 넘는 포인트 차이를 기아가 따라붙으면서 숨막히는 경기로 이어졌는데 개인적인 평가를 해본다면?

씨재 – 마지막 경기에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하고 죽어서 방송을 보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봤다(웃음).

파비안 - 마지막 경기에 포인트를 뒤집지 않으면 1위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저격플레이를 했는데 그것이 통해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경기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쉽다.

지난해부터 PMPS가 진행중이다. 올해도 계속 참가하게 됐는데 이러한 누적된 경기 경험이 경기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궁금하다

씨재 – 아무래도 경험이 쌓이니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사라지고 팀과의 소통 문제도 더 원활해지는 등 여러모로 도움이 크다고 생각한다.

파비안 – 이번 PMPS 2023 페이즈1에서도 알겠지만 결국 경험을 한 팀과 안한 팀의 차이는 스코어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경험의 차이로 인해 매 대회에서도 좀 더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아는 항상 슬로우 스타터, 뒷심이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고 이번 PMPS 페이즈1에서도 그 저력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파비안 –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한다. 첫 날에 잘해야 되는데 항상 처음에 감을 못 잡다가 2~3일차부터 감을 잡으면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다. 사실 내가 팀장으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항상 노력해주시는 코치님과 대표님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PMPS에 프로 팀의 숫자가 늘어났는데 실제 경기에서 체감이 되는지 궁금하다

씨재 – 팀으로 본다면 많은 팀이 생겨났지만 선수들을 보면 이전부터 항상 있었던 선수들이고 팀들이었기에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느낀다.

파비안 – 확실히 경기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코치들이 경기를 분석해주는 만큼 실제로 경기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PMPS를 즐기는 유저들 및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씨재 - 페이즈1 우승이라는 벽을 넘겼기에 앞으로의 경기에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잘하던 그렇지 못하던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파비안 – 초반에 문제가 됐던 팀 합도 맞아가고 있고 운영적인 부분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페이즈2나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어지는 경기에서의 디플러스 기아의 활약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