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3'의 페이즈 2 마지막날 매치가 금일(16일) 진행됐다.
16일 진행된 매치의 경우 다음 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유관중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파이널을 앞둔 마지막 대회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에서 주어지는 베네핏의 점수가 달라지는 만큼 상위권 팀들의 순위 유지 및 상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큰 반전은 없었지만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고 봐야할 정도로 임팩트 있던 경기들이 이어진 결과 비록 오늘 단 한번의 치킨을 먹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디플러스 기아가 페이즈2를 1위로 마무리하였다.
페이즈2 매치 19(에란겔)
매치 19의 비행기는 사격장에서 밀리터리 베이스 왼쪽으로 지나가는 루트로 시작했다. 안전지역 원은 비행기 루트가 왼쪽으로 치우친 것과는 달리 완전 센터로 펼쳐지며 매치가 시작됐다.
그 상황에서 안전지역이 포친키를 중심으로 좁혀지면서 안쪽에서 위치한 팀원들끼리의 교전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특히 포친키 내에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팀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안쪽으로 들어오려는 팀들을 도로에서 저지하며 연이어 킬로그가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3페이즈 원이 포친키를 모두 덮으며 최종 전투는 시가전이 확정돼 외곽에 머무르는 팀들의 험난한 포친키 입성이 예고됐다.
특히 농심 레드포스와 emTek StormX는 포친키로 향하는 동선이 겹쳐 제대로 맞붙었고 emTek StormX이 먼저 수류탄을 꺼내 농심 레드포스의 선수 한명을 기절시켜 교전에서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폼이 오른 농심 레드포스는 침착하게 대응해 상대 팀을 모두 잡아내고 기절한 선수까지 잡아내며 순위 역전을 위한 킬 포인트를 쌓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반 남은 4개 팀 중 디플러스 기아가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ZZ의 플레이 결과에 따라 포인트 1, 2위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마루게이밍이 마지막 ZZ와의 교전에서 던진 승부수가 제대로 통하며 매치 19의 치킨을 획득 ZZ의 순위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페이즈2 매치 20(미라마)
비행기가 미라마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산 마르틴을 지나며 매치 20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덕분에 각 팀들의 스타팅 위치가 고르게 분산된 가운데 원은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약간 북쪽으로 치우친 내륙 중앙에서 펼쳐졌다.
원이 점차 워터 트리트먼트 쪽으로 좁혀지면서 포인트 1위 디플러스 기아가 전 경기와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킬 포인트를 조금씩 쌓으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이번 플레이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3위 농심 레드포스는 무리하게 전투를 진행하다 전멸하면서 4위 레드 페퍼에게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드 페퍼는 집 단지에서 자신들 쪽으로 접근하는 덕산 e스포츠의 2선수를 마무리 시키고 디플러스 기아까지 견제하며 2위 자리까지 노렸다. 하지만 아무래도 2팀을 동시에 상대하다 보니 집중력이 저하됐고 2명의 선수를 잃으며 향후 안정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해졌다.
최종 원이 ZZ가 위치한 능선 쪽으로 잡히며 ZZ가 다량의 킬 포인트와 치킨에 매우 유리해진 가운데 최종적으로 ZZ와 디플러스 기아만 남은 상태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분전을 하기는 했지만 유리한 위치를 가진 ZZ가 디플러스 기아가 남은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며 최종 치킨을 가져갔다.
페이즈2 매치 21(사녹)
사녹에서 진행된 매치 21의 비행기는 몽나이에서 나캄으로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지나갔다. 맵의 주요 지역을 대부분 훑고 지나가는 루트이기에 원이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자기장 원은 서쪽에 치우친 정해진 상황에서 두개의 섬 중 어느 섬이 경기 중후반 자기장의 혜택을 받는지에 따라 치킨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원이 계속 세개의 섬을 품은 채 좁혀 들면서 여러 방향에서 원 중앙으로 안전하게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교전이 연이어 펼쳐졌다.
한편 포인트 랭킹 1위와 2위인 디플러스 기아와 ZZ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풀었다. ZZ가 외곽에서부터 다른 팀들을 잡으며 다수의 킬을 기록하면서 점수를 쌓는 전략이었다면 디플러스 기아는 3개의 섬이 서쪽의 두 섬이 이어지는 다리 쪽에서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도모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전략은 후반을 안정적으로 볼 수는 있었지만 ZZ가 많은 킬을 기록하면서 2팀의 포인트 차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본인들의 외곽에서 9킬을 기록한 ZZ는 194점을 기록하고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가 악착같이 ZZ의 뒤를 잡아 전멸시키며 다시 포인트 1위는 디플러스 기아로 넘어갔다.
최종적으로는 각각 4명의 선수를 보유한 1위 디플러스 기아와 3위 레드 페퍼가 남게된 상태에서 처음부터 인 서클이었고 비교적으로 디플러스 기아보다 치열한 전투를 하지 않았던 레드 페퍼 쪽이 회복 아이템이나 투척 아이템에서 조금 더 여유로울 수 밖에 없었다.
레드 페퍼는 그 이점을 최대한 내세우며 디플러스 기아의 선수들을 마무리 사녹의 치킨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페이즈2 매치 22(에란겔)
에란겔에서 진행되는 매치 22의 비행기는 동쪽 리포브카 위족에서 서쪽 페리항을 지나 프리모스크 해안선을 향해 날아갔다.
대부분의 팀들이 에란겔 본섬에 내렸지만 일부 팀들은 남쪽 소스노브카 섬에서 시작한 가운데 안전지역 원은 세베르니 쪽 해안가를 포함한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안전지역 원이 학교와 그 주변 능선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학교 지역을 지키며 주변을 견제했다. 그 와중에 2위와 6위 팀이 능선 쪽에서의 교전으로 모두 전멸되면서 1위 디플러스 기아의 독주체제가 완성되었다.
경기 후반 디플러스 기아 3명, 이글 아울스와 마루게이밍이 4명의 선수가 남은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위치에서 능선을 올라 이글 아울스를 잡고 치킨을 먹는 것은 어렵다 판단하고 그나마 아래쪽 집 단지에 있는 마루게이밍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움직임을 본 이글 아울스 또한 마루게이밍을 정리하는 것에 가세하면서 마루게이밍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집 안에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린 마루게이밍은 비록 2명의 선수는 잃었지만 디플러스 기아를 마무리시키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디플러스 기아와의 교전으로 2명이나 잃은 마루게이밍은 4명의 선수를 모두 보유하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글 아울스를 이기기에 불가능한 상태였고 그대로 이글 아울스 선수들의 맹렬한 공격에 매치 22를 2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치킨과 7킬을 기록한 이글 아울스는 17포인트를 획득 자신들의 위에 있던 덕산 e스포츠를 7위로 몰아내고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비록 이번 매치에서는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순위 포인트 5점과 킬 포인트 10점 도합 15점을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는 2위와의 포인트 차이를 20점 이상 벌리는데 성공했다.
페이즈 2 매치 23(미라마)
전체적으로 비행기 루트는 남쪽에 치우쳤지만 첫번째 안전지역 원은 중앙 지역에서 펼쳐졌다.
여기저기서 비행기 루트와 원 위치가 약간 어긋난 만큼 유의미한 킬은 원 외곽에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중반 ZZ와 디플러스 기아가 남쪽에서 원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두 팀이 맞붙었다. 위치상 디플러스 기아 외에도 한 팀을 더 방어해야하는 ZZ의 빈틈을 잘 노린 디플러스 기아가 ZZ를 마무리하며 1위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ZZ 외에도 3위 레드 페퍼마저 무너지자 중위권 팀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대한 킬 포인트를 획득해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최종적으로 포인트 랭킹 4위 농심 레드포스와 5위 덕산 e스포츠만 남은 가운데 양팀은 점수 1점도 중요하기에 치열하게 견제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웃은 팀은 승부수를 띄운 덕산 e스포츠를 차분하게 마무리한 농심 레드포스였다.
그런데 이번 경기 결과로 농심 레드포스는 랭크 포인트 10점, 킬 포인트 13점 도합 23점의 포인트를 획득했지만 덕산 e스포츠가 비록 랭크 포인트는 6점이지만 킬 포인트를 17점 획득하며 같은 포인트를 기록 두 팀의 점수 차이는 좁혀지지 못한 채로 매치가 마무리 되었다.
페이즈 2 매치 24(에란겔)
에란겔에서 진행된 오늘의 마지막 매치의 비행기는 리포브카에서 시작해 게오르고폴 북쪽으로 지나갔고 첫 안전지역은 야스나야를 중심으로 잡히며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부터 하위권 팀의 반격이 돋보였다. 16위 ASA Ranger KR가 7위 이글 아울스의 3명의 선수를 끊은데 이어 12위 팀 GP가 4위 농심 레드포스의 3명의 선수를 잡아낸 것. 이로 인해 이번 매치에서 최대한 점수를 벌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었던 이글 아울스와 농심 레드포스는 더 이상 점수를 쌓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다.
경기 중반에는 히든이 덕산 e스포츠의 선수들을 여럿 잡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미 종합 포인트 1위를 확정 지은 디플러스 기아는 여러 팀의 견제 때문에 2킬만 기록한 채로 아쉽게 마지막 매치를 마무리했다.
최종 3팀은 2명이 남은 2위 ZZ와 한명만 남은 5위 덕산 e스포츠, 네명 모두 남은 13위 팀 GP였다.
팀원 숫자만 보면 팀 GP가 여유롭게 치킨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ZZ의 노련한 운영에 진영이 무너지며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ZZ와 덕산 e스포츠는 이번 매치에서 치킨을 먹는다고 순위가 바뀌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ZZ 측에서 던진 투척 무기가 덕산 e스포츠 마지막 선수에게 제대로 터지면서 마지막 치킨의 주인공은 ZZ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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