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력한 존재 '티탄'과 '변칙' 모드 추가, 블리자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티탄'

등록일 2023년07월05일 0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티탄'의 출시에 앞서, 개발자 및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탄'은 '하스스톤'의 차기 확장팩으로 다가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 신적 존재인 '티탄'은 '울두아르'의 대장간을 이용해 아제로스 세계에 터를 잡고 살아갈 종족들을 창조하고 있다.

 

이번 확장팩에는 '티탄'의 첨단 기술로 가득 채워진 145장의 신규 카드가 포함되며, 여기에는 '티탄' 하수인 11장과 신규 키워드 '제련(Forge)', 돌아온 키워드 '합체(Magnetic)' 그리고 클래식을 대체하는 신규 모드 '변칙(Twist)'가 담겼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신규 확장팩 공개를 기념해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중립 전설 장소 카드 '요그사론의 감옥'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7월 12일부터 8월 1일까지 '하스스톤'의 여름 이벤트 '불꽃축제(Fire Festival)'도 만나볼 수 있다.

 

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는 채드 너빅(Chadd Nervig) 피처 부문 수석 디자이너, 솔라 장(Sola Chang) UI/UX 디자이너 등 '티탄'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채드 너빅 디자이너는 "항상 '하스스톤'에 보내주시는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티탄' 확장팩에서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또 솔라 청 디자이너는 "늘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하스스톤' 개발자들은 한국의 멋진 커뮤니티가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래는 인터뷰를 통해 나눈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티탄'은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에서도 신비롭고 비밀이 많은 강력한 종족이다. 이번 확장팩을 티탄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드 너빅: 이번 확장팩 '티탄'은 '티탄'이라는 매력적인 존재와 '울두아르' 지역에 집중하는 확장팩이다. 아직 '하스스톤'에서는 해당 테마를 깊이 있게 조명한 적이 없었고, 특히 많은 유저가 '하스스톤'에 '울두아르' 테마 추가를 원했기에 이번에 선보이게 되었다.

 



 

오리지널 '티탄'을 개발하며 어려운 점, 또는 밝힐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채드 너빅: 기존에 알려진 '티탄'의 수가 적어서 '하스스톤' 만의 새로운 '티탄'을 만들거나 또는 재구성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먼저 기계 종족 '티탄'인 'V-07-TR-0N' 프라임, 그리고 '시초자'를 죽음의 기사 '티탄'으로 활용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티탄'인 '아미투스 성기사'를 만들기도 했다. 각 '티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 글을 '하스스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티탄'의 세 가지 능력 모두 강력하게 느껴진다. 밸런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줄 수 있나

솔라 청: 우리는 '티탄'이 굉장히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건 지양했다.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티탄'을 보호할지, 혹은 다른 곳에 포커스를 두고 선택할지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성이었다.

 



 

'거수'와 마찬가지로 '티탄' 또한 '진화'나 '발견'으로 생성되지 않는 것인가

솔라 청: 그렇다. '티탄'은 '진화'나 '발견', 랜덤 생성 카드 풀에서 제외된다.

'티탄'이 키워드로 만들어진 이유가 있나? 키워드로 묶어두면 다양한 활용이 어려울 것 같다
채드 너빅: 우리는 전장에 하수인이 놓여지면서 '티탄' 키워드를 가진 하수인을 카운터 하도록 설계하고 싶었다. 하수인이 아닌 이유는, '티탄'이 일종의 강력한 메커니즘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제련'으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플레이가 가능해 보인다. 어떠한 플레이 양상을 의도했나
솔라 청: '제련' 키워드는 유연성에 집중했다. 카드의 순서나 턴에 추가적인 선택지를 준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2 마나 플레이로 영웅 능력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제련'을 선택하는 '유연성'도 줄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어느 덱에서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합체 키워드가 핵심 세트 편입에 이어 정규전에 새로운 카드로도 추가된다.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키워드라는 점에서 이번에 추가되는 합체 카드는 기존 카드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을까
채드 너빅: 이번 합체 키워드는 좀 더 활용 가능성이 많아졌다. 이전보다 더 새로운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필드에 하수인이 가득 차 있어도 합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했다. 또 무작위 보너스 효과를 줄 수도 있다. 합체 키워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다음 주 금요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클래식 모드는 출시 이후 오랜 시간 변화가 없었는데, '변칙'이라는 모드로 선보인 이유는 무엇인가
솔라 청: 클래식 모드는 10년 전 '하스스톤'에 대한 오마주이자, 당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이번 '변칙'에서는 과거 즐겼던 플레이,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를 섞어 이전에 유저가 경험하지 못한 플레이를 제공하려 했다. 또 매달, 또는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시즌제가 되며, 이를 통해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변칙' 모드의 이번 베타 이후 정식 시즌은 얼마나 생각하고 있나
솔라 청: 현재 계획은 한 달 주기다. 다만 아직 베타 단계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듣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번 신시대는 야생으로 전환된 지 얼마 안 된 확장팩들이 다수 포함된다. 첫 번째 형식을 이렇게 선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채드 너빅: 야생과 정규의 중간 정도 경험을 선사하려 했다. 신시대가 이번 '변칙' 모드의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베타 기간에는 단순한 규칙을 유지하고, 유저들의 플레이를 모니터링할 것이다.

 

변칙 모드에 예전 확장팩을 포함하면 악마 사냥꾼이나 죽음의 기사와 같이 당시에 카드가 없었던 직업들의 카드 풀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해결 방안이 있나
채드 너빅: 동감한다. 해당 직업을 사랑하는 유저가 다소 아쉽게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최대한 제약이 없도록 노력했고, '변칙' 모드는 주기적으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직업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확장팩 제한과 함께 이번에는 중립 카드를 넣지 못하는 규칙을 선보였는데, 염두에 두고 있는 특이한 규칙에 대한 힌트 또는 예시를 소개해 줄 수 있나
채드 너빅: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다. 타임 워프, 손패 사이즈 및 마나의 제한, 특정 카드 타입 강화 등이 그것이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확장팩을 개발할 때 특별히 공들인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
솔라 청: 우선 '티탄' 카드 자체에 공을 많이 들였다. '티탄'은 이번 확장팩의 주인공인 만큼 화려하고 멋진 인 게임 UX를 적용하고자 했다.

 

특히 사제 티탄 '아만툴'은 천체를 콘셉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나 천체 관련 효과를 넣었다. 또 마법사 티탄 '노르간논'에도 마찬가지로 화려한 시각 효과가 적용됐다. 드루이드 티탄 '이오나'에는 가지가 뻗어 나가는 아름다운 시각효과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수집품 메뉴에서 카드를 살펴보는 UX가 추가됐다. 보고 있는 '티탄' 카드와 연관된 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해당 카드들이 펼쳐지도록 했다. 이 UX는 '티탄' 카드 뿐만 아니라 기존 카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내년은 '하스스톤'의 10주년이다. 혹시 지금부터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
솔라 청: '하스스톤' 10주년에 기대감이 크다. '쿨(Cool)' 한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고 또 팀 내에서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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