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신작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이 19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스팀'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출시 초기 호평을 받으며 출발했다.
'P의 거짓'은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신작 소울라이크 액션 RPG다.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이야기,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비주얼, 뛰어난 액션성과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도전적인 난이도를 한데 담은 게임으로 '게임스컴 2022'에서 출시 전부터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으며 3관왕을 차지, 평단과 게이머 모두에게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여러 차례의 비공개 FGT 등을 거쳐 게임은 19일 정식 출시됐다.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출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스팀' 평가는 900개 이상이 등록되었으며, 901개 중 91%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지역 최고 인기 게임 1위, 글로벌 전체 기준 4위에 오르면서 초반 흥행 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네오위즈의 이러한 행보는 모바일게임 위주로 시장이 변화한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취하고 있는 전략과는 다른 방향성이다. 분명 수익성 측면에서 모바일게임에 비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및 도전이기 때문이다.
특히 네오위즈는 일찌감치 '스팀' 플랫폼을 통해 '스컬' 등 다양한 인디게임들을 퍼블리싱하며 글로벌 진출 및 플랫폼, 장르 다변화 가능성을 꾀했다. '스컬'은 인디게임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인디게임 성공 신화를 썼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 쇼케이스 '방구석 인디게임쇼(BIGS)'도 매해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스팀'에 출시하고 최근 본편과 DLC 포함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스팀'에서의 입지를 보다 단단하게 다졌다. 여기에 이번에 신작 'P의 거짓'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과 사업 방향성이 국내 게임사들처럼 모바일게임으로 단기간에 폭발적인 실적을 거두는 형태는 아니다. 실제로 게임업계,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의 판매량을 약 200~300만 장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사업 측면으로 보면 모바일게임으로 내는 수익에 비해 투자 대비 극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그리고 국내 내수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더욱 큰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네오위즈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 특히나 PC & 콘솔 플랫폼의 AAA급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단기간에 수익이 크게 나오는 모바일게임 위주로 개발해 온 국내 게임사들에게 인사이트를 준다는 평도 나온다.
네오위즈가 과거 '피망'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며 크게 성장했던 것과 같이, '스팀' 플랫폼을 발판 삼아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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