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생긴 6일의 연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게임포커스의 콘텐츠 추천

등록일 2023년09월30일 1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여름 휴가철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임시공휴일이 더해진 이번 추석 연휴는 6일의 휴일이 주어지며 약 한달 만에 새로운 휴가가 주어진 느낌이다.

 

다만 임시공휴일 확정이 약 한달 전에 정해진 것이라 뒤늦게 연휴 계획을 세우지 못해 연휴 내내 집에서 보내거나 또는 짧게 여행을 다녀오고 남은 시간은 집에서 보내는 사람도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일상 생활에서 부족했던 잠을 채우고 먹고 싶었던 것들을 실컷 먹으며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지만 그래도 남는 시간이 아까워 뭐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추석 연휴 즐기기 좋은 콘텐츠를 추천해보았다.

 

신은서 기자의 추천: 미뤄뒀던 힐링 취미와 함께하기 좋은 아티스트 '아울 시티', '세카이노 오와리', '루시'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인해 6일이라는 긴 시간이 생긴 올해 추석. 당연히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이나 색다른 액티비티도 좋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미뤄뒀던 나만의 힐링 취미를 해보기에도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시간 좋은 음악이 함께 한다면 힐링하는 기분도 배로 증가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힐링 타임에 듣기 좋은 노래가 많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싶다.

 

그 중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아울 시티(Owl City)'이다. 아울 시티는 2007년 시작한 아담 랜달 영의 원맨 밴드 프로젝트로 밝으면서도 몽환적인 음악이 특징으로 어느 순간에도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그가 이런 곡을 선보이는 이유는 아담 랜달 영이 곡을 쓴 이유가 불면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잠들기 전에 듣기에도 좋았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힐링 취미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실험적인 곡들도 많아 그의 오래된 노래부터 신곡까지 나름의 흐름을 잡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들으면 그가 어떤 실험을 했는지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세카이노 오와리'다. 이미 게임 또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름을 몇 번 들어봤을 세카이노 오와리 또한 그들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같은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이다.

 

특히 세카이노 오와리는 '세상의 끝'이라는 뜻을 가진 그룹 명만 보면 하드코어 록을 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룹 명에서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는 희망적인 뜻을 담고 있는 만큼 그들의 음악에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아울러 세카이노 오와리는 보컬, 기타, 키보드(피아노), DJ로 구성된 그룹으로 일반적인 밴드의 핵심 악기로 불리는 베이스와 드럼이 없다. 그래서 일반적인 밴드와는 다른 음색을 가진 밴드 음악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세카이노 오와리의 노래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추천은 가사를 몰라도 음악을 한번 듣고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꼭 가사도 찾아보길 바란다. 곡애 대한 애정은 두배가 될 것이다.

 


 

마지막 추천 아티스트는 한국의 밴드 '루시'이다. 루시는 보컬(기타), 베이스, 드럼 외에 바이올린이 더해진 밴드로 JTBC의 '슈퍼밴드'를 계기로 결성된 밴드이다.

 

앞서 소개한 아티스트처럼 일반적인 밴드 음악이 아닌 그들만의 몽환적인 세계관을 담은 다양한 장르와 실험이 들어간 음악이 특징이다.

 

바이올린의 섬세한 음색과 그야말로 고막남친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최상엽의 음색의 조합이 돋보이는 루시는 음악성 외에도 그들의 노래 가사가 담은 메시지는 유난히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내용이 많아 바쁜 일상을 벗어난 휴가 기간 들으며 나만의 힐링 타임을 즐기기에 딱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의 추천: 게임 소재 영화가 재미 없다고? 이 영화는 다를껄? 덕업일치 잔 마든보로의 실화 '그란 투리스모'
소니가 게임을 소재로 한 최고의 영화를 선보였다.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를 즐기던 열혈 게이머이자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로 성장한 잔 마든보로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영화 '그란 투리스모'다. 

 

영화는 게이머를 실제 레이서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인 '2011년 GT 아카데미'의 전후를 그린다. 게이머의 삶과 현실에서의 삶에 대한 괴리감과 가족과의 갈등, 또 게임과 실제 레이싱의 차이를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 잔 마든보로의 일대기에 무게 중심이 맞춰졌다. 

 

실화를 다룬 만큼 영화는 과장된 연출 보다는 시종일관 절제된 사실성을 부각시킨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떠올리는 팬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영화가 전달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실제 삶에 대한 메시지는 더 강렬하게 전달된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제법 긴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주인공이 게임으로 인해 가족과 겪는 갈등, 레이싱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조금 더 풍부하게 살렸다면 론 하워드 감독의 '러시 더 라이벌',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포드 V 페라리'와 같은 두고두고 평가 받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아마도 영화 자체가 너무 마니악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무게 배분을 하는 과정에서 제법 많은 과정이 생략된 부분은 아쉽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잔 마든보로가 직접 영화의 레이싱 스턴트 배역으로 참가한 점도 재미요소다. 실제 레이싱을 기반으로 촬영된 만큼 영화가 주는 레이싱의 재미는 손에 땀을쥐게 만든다. 영화의 평점이 높은 이유에 절로 수긍이 가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이자 레이싱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로서 그란 투리스모가 주는 매력은 충분하고 확실하다. 투박하지만 강렬한 레이싱의 매력을 잘 표현한 작품인 만큼 이 영화를 관람하고자 한다면 꼭 영화의 크기가 큰 스크린X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성렬 기자의 추천: 추석 연휴에도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공부를 하자 '에듀코카(EDUKOCCA)'
올해 추석 연휴에는 임시 공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무려 6일이나 쉴 수 있다. 시간적으로 매우 여유가 많은 만큼 휴식을 취하거나 즐기지 못했던 것들을 하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반가운 마음이 크다.

 

물론 바쁜 일상을 보내며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게임과 영화, 드라마를 소화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바빠서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하며 짬짬이 지식의 저변을 넓히고 자신을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추석에 즐길(?) 콘텐츠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온라인 무료 강의 '에듀코카(EDUKOCCA)'를 추천하고 싶다.

 

'에듀코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개인이 아닌 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 기관 및 단체에 무료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수강할 수 있는 분야는 비단 게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음악 및 공연, 인문교양, 만화 및 애니메이션, 방송 영상 등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며, 여기서도 자신이 보고 싶은 강의를 선택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각 분야별 전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해 전문성도 높다.

 

예를 들어 게임의 경우 기획, 아트, 개발, 사업, 진로 직무 등의 대분류로 구분되어 있다. 하위 소분류도 상세히 분류되어 있는데, 기획 소분류로 콘텐츠, 시나리오, 시스템, 레벨 디자인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난이도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져 자신의 수준에 맞춰 들어볼 수 있다.

 

다소 시간이 오래된 강의도 있기는 하나, '에듀코카'에서는 주기적으로 이러한 강의들은 서비스를 종료하며 최대한 최신 트렌드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기본 개념 및 소양을 키우는 데는 크게 부족함이 없으므로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거나 관련 업계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이혁진 기자의 추천: 속편 방영 전 정주행하기 딱 좋은 타이밍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오랜만의 긴 연휴. TV 시리즈 하나 잡고 진득하게 끝까지 보기에 좋은 시기다.

 

추석이라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기보다 추석 연휴 직전에 긴 침묵을 깨고 애니메이션 속편이 발표된 작품이기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를 추천한다.

 

원작 TV 시리즈는 2011년 방영된 작품으로, 평범한 소녀 마도카가 수수께끼의 생물 큐베를 만나 마법소녀가 되어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상반되는 하드한 전개는 방영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콘솔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나와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 됐다.

 

2018년 나온 극장판 '반역의 이야기' 이후 소식이 없다가 최근 신작 '발푸르기스의 회천'이 제작중이라는 발표와 함께 2024년 개봉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와 팬들을 열광시켰다.

TV 시리즈와 극장판은 국내에서도 각종 VOD 서비스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신작 발표를 기념해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

 

구하기 쉽진 않겠지만, 오랜만에 TV 시리즈를 보고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면,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PS Vita 타이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를 플레이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제작진의 악의가 느껴지는 스토리는 본편 못지 않고, 액션도 휴대용 게임기로 즐기기 적당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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