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2월 9일 아케이드로 처음 등장한 대전 격투 게임 '철권'은 시리즈 누적 55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3D 대전 격투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철권'은 '가장 길게 이어진 비디오 게임 스토리라인', '가장 길게 이어진 3D 대전 격투 비디오 게임 프렌차이즈'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철권 7'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의 대회도 꾸준히 개최되며 시리즈의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인기 대전 격투 게임 '철권'의 최신 넘버링 타이틀 '철권 8'이 드디어 2024년 1월 26일 PS5, XBOX Series X|S, '스팀'을 통해 발매된다. 2015년 '철권 7'이 발매된 지 무려 9년 만이며, '철권 8'이 발매되는 2024년은 '철권' 시리즈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철권 8'은 '전력 X 파괴'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보다 공격적으로 대전을 풀어나가도록 의도하기 위해 '어그레시브'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개발됐다. '히트' 시스템 등 신규 시스템이 더해졌으며, 입문자도 버튼 하나로 '철권'을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스타일' 등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일신한 극사실주의 그래픽과 비주얼 및 파괴 표현, 압도적인 액션 및 호쾌한 타격감, 많은 이들이 모여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진보된 온라인 환경 등도 특징이다.
발매 첫 해의 최종 로스터는 총 32명으로 정해졌다. 최근 신규 캐릭터 '빅터'와 '레이나' 등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 미시마류 가라테를 사용하는 첫 여성 캐릭터 '레이나'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게임의 발매에 앞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연 및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철권'의 얼굴 마담이자 대표격 개발자인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야스다 나오야 마케팅 프로듀서, 이케도 코헤이 게임 디렉터 & 개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메인 스토리 모드, 아케이드 퀘스트, 신규 캐릭터 '레이나'와 '빅터' 등 총 32종의 모든 캐릭터, 공개되지 않은 스테이지, 미니게임 '철권 볼' 등 '철권 8'의 일부 콘텐츠들을 즐겨볼 수 있었다.
또 동료들과 함께 '철권'을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는 콘셉트의 콘텐츠인 아케이드 퀘스트,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학습해 대전하거나 다른 사람의 데이터를 받아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슈퍼 고스트 배틀, 전작인 '철권 7'보다 업그레이드 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마이 리플레이 & 팁 모드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아래 3시간 가량 '철권 8'의 미공개 콘텐츠를 즐겨본 소감을 전한다.
부자 싸움의 서막... 그리고 신규 캐릭터 '레이나'의 등장, 메인 스토리 모드 초반부
이번 시연회는 총 세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전 세계를 싸움의 광기로 몰아넣은 '미시마 카즈야' 그리고 그를 막기 위해 대적하는 아들 '카자마 진'의 이야기, 또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레이나'의 등장까지의 메인 스토리 초반 분량(4챕터까지)을 즐겨볼 수 있었다.
스토리 모드는 크게 거슬리는 로딩 없이 부드럽게 진행되며, 전작의 스토리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대략적으로 큰 줄기와 핵심 사건들이 설명되므로 접근하는데 큰 부담이 없었다. 연출이나 캐릭터들의 표정 및 모션, 컷씬에서 대전 파트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첫 공개 후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레이나'는 메인 스토리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나'의 캐릭터 디자인은 '베요네타'를 디자인 한 캐릭터 디자이너 시마자키 마리가 담당했으며, '이중성'을 콘셉트로 만들어져 머리카락의 색과 옷, 그리고 성격까지도 이를 반영했다는 후문이다. 성우의 연기도 이에 맞춰 뛰어나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아케이드 퀘스트'와 연습을 도와줄 '슈퍼 고스트 배틀'
아케이드 퀘스트에서는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를 통해 NPC '맥스'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나고, 오락실 원정을 다니며 대전 방법과 실전 테크닉을 배우고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이 아케이드 퀘스트가 튜토리얼의 역할을 하게 되며, 중급자에게는 '파고들기'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아케이드 퀘스트에서는 전작의 '트레저 배틀'처럼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슈퍼 고스트 배틀에서는 자신, 개발진, 다운로드한 다른 유저들의 AI 고스트와 대전할 수 있다. AI 고스트는 'Q 러닝'을 통해 캐릭터 별 움직임을 학습한다. 실제로 시연회에서는 나의 움직임이나 버릇, 패턴 등 전투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고스트는 5회 정도 대전했을 시 자신의 플레이를 따라하며, 10회 대전하면 플레이어 자신을 이기거나 거의 대등한 수준의 실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다른 유저들과의 대인전을 꺼리는 플레이어라고 해도 고스트를 활용하면 대인전과 같은 감각으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32명의 모든 캐릭터 별 고스트를 만들 수 있어 특정 캐릭터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도 있다. 즉 해당 캐릭터의 고스트를 갖고 있는 이와 대결하면 패배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채로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스트는 모든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학습하기 때문에 특정 플레이어나 라이벌, 친구에 대한 공략과 대비책도 세울 수 있다.
전작보다 한 단계 발전한 커스터마이징과 리플레이 기능
아케이드 퀘스트를 진행하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해금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전작에서는 불가능했던 액세서리의 크기 및 위치도 변경할 수 있으며, 캐릭터들의 헤어 스타일, 의상의 세부 색깔도 보다 폭넓게 지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 준비된 빌드는 32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모두 포함되어 있어 '빅터'와 '레이나' 등 CBT에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들도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모델링은 상당히 뛰어나며 시스템의 큰 틀은 비슷하지만 엔진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디테일이 살아났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철권 3'에 탑재됐던 미니게임 '철권 볼'도 돌아왔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온오프라인에서 겨룰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 한 캐릭터로 플레이 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심지어 공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슈퍼 고스트 배틀과 함께 이번 작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마이 리플레이 & 팁이다.
마이 리플레이 & 팁에서는 저장된 리플레이를 살펴볼 수 있는데, 원하는 라운드 또는 시점으로 즉시 이동하거나 중간부터 대전을 다시 할 수 있다. 또 확정 반격, 추천 콤보 등 게임의 핵심 시스템들을 즉시 연습할 수 있다.
마이 리플레이 & 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면 실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땅에 헤딩' 식으로 패배만 반복하며 경험치를 쌓는 것이 아니라, 대전 도중 했던 실수를 복기하고 연습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철권 8'의 정식 발매에 앞서 PS5, XBOX Series X|S 및 '스팀' 버전의 체험판 배포도 결정됐다. PS5는 12월 14일부터, XBOX Series X|S와 '스팀' 버전은 12월 21일에 즐겨볼 수 있다.
이 체험판에서는 스토리 일부, 아케이드 퀘스트 및 슈퍼 고스트 배틀, 캐릭터 및 스테이지에 제한이 있는 오프라인 대전, 갤러리 등의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다. 단 온라인은 지원하지 않는다. 입문자들이 '철권 8'을 구매하기 전 게임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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