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MMORPG '리니지W'와 일본 규슈 사가현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 중이다. 사가현의 주요 관광지에선 오늘(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리니지W'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를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가 1월 31일 사가 국제 공항에서 개최됐다.
사가현은 '사가 프라이즈'라는 지역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I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왔다. 이번 '리니지W'와의 콜라보레이션은 통산 37번째이며 일본 외 IP와의 첫 콜라보레이션이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선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와 김준범 엔씨재팬 사업총괄과의 Q&A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리니지W'와 사가현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해당 기사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소속 공통 현장 취재 기자들에 의해 작성됐습니다.
사가현 현지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중 AR 포토 촬영 이벤트가 있다. 총 4곳의 관광지가 선정됐는데, 선정 이유가 궁금하다
엔씨재팬 김준범 사업총괄(이하 김준범 총괄): 사가현 관광청에서 적극 추천해준 장소였으며, 엔씨재팬에서도 유저들이 실제로 방문했을때 사가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해 선정하게 됐다.
'사가 프라이즈'에 대한 소개와 이번 '리니지W'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이하 야마구치 지사): '리니지W'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사가 프라이즈의 37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지금까지 '포켓몬', '스트리트 파이터' 등 게임, 애니메이션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 협업하는 기업들에 대한 존중을 중요하게 여겼고 그 결과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거뒀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도 성사됐던 것 같다.
아울러 사가현은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가깝고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섬도 사가현에 있다. 그렇기에 한국 게임 및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과는 지리적으로는 물론, 심적으로나 게임에서도 가까운 지역이고 싶다.
이번 '리니지W'와의 콜라보레이션 이후에도 한국과 관련된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이하 야마구치 지사): 매년 한국의 도지사들과 만나 교류하는 자리에서도 금 더 긴밀한 교류를 하고 싶다는 논의가 오가고 있었다. 향후에는 저희가 먼저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 최고의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게임사의 입장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독특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 과거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 '건그레이브O.D' 등 여러 일본 IP와의 협업 경험과 이번 사가현과의 콜라보레이션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궁금하다.
김준범 총괄: '리니지W' 이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목적은 모든 콜라보레이션이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타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IP 고유의 감성이나 퀄리티를 해치지 않으면서 '리니지W'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반면, 이번 사가현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리니지W'의 세계관과 아트를 현실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에 맞게 이러한 부분에서의 완성도를 다듬는데 집중했다.
'사가 프라이즈'로 인한 경제 효과가 궁금하다
야마구치 지사: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마다 차이가 있고, 이를 판단하는 지표도 다양하기에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한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일본 유명 만화 '시마 과장'과 사가현의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약 4,000만엔이 투자됐는데, 콜라보레이션 첫날부터 7억엔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 효과 외에도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에 자부심을 느낀다.
사가 국제 공항에 전시되어 있는 집행검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김준범 총괄: 사가 국제 공항 '리니지W' 아트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집행검의 경우 예전에 한국에서 제작됐던 것으로, 배송을 통해 사가현으로 들여와 전시한 것이다. 한국의 '리니지' 팬들은 집행검의 실물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일본에선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시하게 됐다.
사실 집행검 외에도 데스나이트를 실물 크기 피규어로 만들고자 하는 구상도 있었는데, 시간 부족으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혹시 다음에 이같은 기회가 있다면,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서는 지자체와 콜라보레이션이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사가현과 콜라보를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김준범 총괄: '리니지W'를 즐기는 글로벌 유저들이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전부터 사가현에서 '사가 프라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콜라보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먼저 제안을 했고, 흔쾌히 수락했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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