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지난 21일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넥슨은 던파모바일에 신규 캐릭터 '마창사'를 추가했으며 비밀작전 신규 지역과 다양한 2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했다.
이 외에도 길드 시스템, 마력 응축기, 제작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게임의 피로도는 낮추고 편의성을 높이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던파모바일의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선보일 신규 시즌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이번 업데이트를 직접 즐겨 본 후기를 정리해보았다.
신규 캐릭터 마창사
던파모바일은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 마창사와 전직(직업) 2종 뱅가드와, 다크랜서를 공개했다.
뱅가드의 경우 물리 계열 딜러 캐릭터이며 다크랜서의 경우 투척 공격 중심의 원거리 마법 공격 딜러 캐릭터다.
다크랜서의 경우 한때 PC 던파에서 시너지 역할을 한 적도 있어 다크랜서가 소울브링어나, 다크템플러처럼 적의 방어력을 깎는 시너지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 사람도 있었으나 던파모바일에서는 퓨어 마법 딜러로 등장하게 됐다.
그나마 두개의 전직 중 뱅가드가 조금 더 컨트롤이 쉬운 편이지만 별도의 속성 부여가 필요한 편이다. 반대로 다크랜서는 손이 바쁘고 거리 조절이 어려워 컨트롤 난이도는 높지만 자체적으로 암속성을 갖고 있어 별도의 속성 부여는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두 전직 다 딜러이기에 방어구는 공허 세트가 무난하지만 뱅가드는 65제 에픽 무기 중 자체 화속성을 가진 '기어와일드 : 슈퍼차져'를 사용할 경우 업화 세트의 기용도 가능하고, 자체 암속성인 다크랜서의 경우 다크 고스 상의 기용도 가능하다.
뉴비 및 초보들을 위한 신규 콘텐츠 '비밀 작전 노이어페라'
던파모바일의 개발팀은 지난 1월부터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초보 유저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낮추고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꾸준히 선보였다.
그 일환으로 상급 던전 반복 플레이가 힘든 초보들을 위해 낙스하임의 보상 및 시스템을 개선했고, 상급 던전보다는 쉽고 저항마의 유저도 도전해 프랙티컬 코어를 수집할 수 있는 '비밀작전' 노이어페라를 공개했다.
그리고 21일 업데이트에서는 그 흐름을 이어받아 비밀작전의 신규 지역을 오픈하고 게임의 전반적인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게임의 전반적인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21일 공개된 비밀작전의 신규 지역 '제국실험실'은 26,000 이상의 항마력을 가진 캐릭터가 진입할 수 있는 던전으로 피로도 20을 소모하고 클리어 시 강화 재료인 라이언 코크스와 신묘한 변환석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아울러 던전에 랜덤하게 등장하는 '나탈리아 수'를 조우할 시 스킬 룬을 추출할 수 있는 '레플리카: 훔쳐온 불 – 팔찌', 추가 라이언 코크스, 탐식의 실험체 노트나 카드, 에픽 소울, 65레벨 지옥파티 에픽 장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등장 보상들이 78 피로도를 소모하고 도전하는 트레저와 유사한 면이 있고 트레저 진행 과정에 따라 라이언 코크스 획득량이나 골드 획득량은 트레저 쪽이 조금 더 낫다는 평도 있지만 비밀 작전만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먼저 몬스터의 배치나 난이도가 낮아 트레저보다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고 나탈리아 수의 등장 확률이 높아져 돌파 준비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 두 콘텐츠 중 자신에게 더 맞는 콘텐츠를 플레이할 것을 추천한다.
길드 시스템 대거 개편
아울러 길드 시스템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전 길드 시스템은 크게 길드 출석체크로 길드를 성장시키면서 길드 자체에서 제공하는 버프와 몽환의 미궁, 길드 빙고 등을 통해 획득한 공헌 주화로 유저가 직접 필요한 버프를 찍어 유저들의 성장에 도움을 줬다.
다만 길드원이 직접 그 콘텐츠들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다른 플레이어가 깨도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 콘텐츠를 하는 사람만 하면서 일부 유저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에 개발진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콘텐츠들을 모두 삭제했으며 덧붙여 길드 버프를 삭제하는 대신 호패를 더해 굳이 길드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도 공헌 주화만 넉넉하다면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공헌 주화도 특별한 콘텐츠가 아닌 레이드, 상급 및 일반 던전 등 평범한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어 유저의 플레이 피로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는 손해가 될 수 있는 긴급 의뢰 삭제 결정
이번 2주년 업데이트에서 큰 변화 중 하나는 유저들의 주요 재화 수급처인 긴급 의뢰가 완전히 삭제된 점이다.
긴급 의뢰는 골드, 라이언 코크스, 마력 결정, 지옥 파티 초대장 등 성장에 긴밀하게 연결된 콘텐츠로 기존에는 각 캐릭터마다 일주일에 한번씩 돌 수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긴급 의뢰는 삭제되고 대신 주간 미션으로 대량의 골드를 최대 5개의 캐릭터가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결정은 다수의 캐릭터를 키우는 하드코어 유저들한테는 재화 총량에서 손해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개발진은 원래는 무조건 캐릭터 귀속인 골드 일부를 계정 내 다른 캐릭터로 옮길 수 있는 골드 이동 시스템을 선보였지만 이마저도 횟수 제한에 한번에 최대 보낼 수 있는 금액도 제한돼 있는데다 수수료도 존재해 이게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성장 가이드 개편
개발진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저레벨 단계에서부터 효율적으로 항마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바로 성장 가이드이다.
성장 가이드는 레벨과 항마력에 맞춰 플레이어가 해야하는 콘텐츠를 단계별로 제공하고 거기에 필요한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지만 솔직히 기존 유저들 입장에서 성장 가이드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 가이드는 이미 기존 유저들은 일반적인 레벨 업 성장 외에도 일반적인 강화, 성안의 봉인, 엠블렘, 돌파 및 스킬룬 등 항마를 올릴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없지만 뉴비 및 복귀 유저의 경우 특정 상위 콘텐츠에 도전하기 위한 목표 항마력까지 성장할 방법을 잘 모를 때 참고하기 좋은 편이었다.
그나마 기존 유저 입장에서는 던전 플레이로 획득한 성장 재화를 라이언 코크스를 포함한 일부 유용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면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2주년 업데이트는 기존 유저들을 위한 수직 콘텐츠 보다는 뉴비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콘텐츠가 중심이었기에 즐길거리가 많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드코어 유저 입장에서는 긴급의뢰마저 사라지면서 소위 꿀통이 부숴졌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을 정도.
하지만 게임이 오래 가기 위해서는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가 꾸준히 유입되고 그들이 정착할 수 있는 게임 구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이를 위해 개발진은 성장을 위해 산발된 정보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재화 정책을 바꾸며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대책을 강구했고 그 결과물을 이번에 선보였다고 본다.
개발진이 지난 해 올해 3월까지는 수직 콘텐츠 대신 구조 개선을 위한 밑바탕을 한다고 선언했고 약속의 3월이 지난 현재 오는 4월부터는 기존 유저들을 위한 어떤 수직 콘텐츠들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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