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블레이드 & 소울 2'의 1인 인스턴스 던전 '무원의 탑' 콘텐츠의 확장을 예고했다.

'무원의 탑'은 '블레이드 & 소울 2'의 주요 콘텐츠로 손꼽힌다. 각 층마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더 높은 층에 도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각 층마다 등장하는 보스들은 공격 패턴, 디버프가 다양한 만큼 여러 형태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고, 또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 2' 개발팀은 현재 80층까지 준비돼 있는 '무원의 탑'을 100층으로 확장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무원의 탑'이 담고 있는 설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끊임 없이 스스로를 검증하는 '무원의 탑'
무원(無願)은 '바라거지 구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문파에 속한 수련생들은 탑에서 신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무공을 수련한다.

먼 옛날, 신수를 섬기는 각 문파는 불마의 시대가 도래한 이래 몇 번의 고비를 넘기며 뜻을 모았다. 세계의 명운을 더는 신수에게만 맡기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들은 신수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는 애틋한 뜻에 따라, 신수가 짊어진 무거운 업을 나누어 지기로 했다.

신수의 업을 나누어 지자는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요했다. 또 이를 위한 수련 공간도 필요했다. 문파들은 서로 지원해 '무원의 탑'을 건설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문파에 소속된 수련자들은 탑에서 다양한 적과의 전투를 경험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 스스로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탑의 관리는 각 문파가 균등하게 나누어 하기로 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일부 문파가 활동을 멈추거나 종적을 감춰 현재는 에레다와 풍백문이 도맡고 있다.

영교원이 확립한 수련 체계
영교원은 '무원의 탑'에서의 수련 체계를 확립했다. 영교원은 소울을 활용하기로 했고, 영혼석으로 인해 깨어난 소울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본체와 별개인 영적 존재인 만큼 수련 상대로 적합했다.

각 층에서는 특정 소울에 관한 조건을 달성하면 버프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수련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다.

'무원의 탑'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층을 돌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재 유일하게 최상층까지 도달한 자는 풍백문의 문주 '아랑'이다.

태장금, 백야금, 정하도... '무원의 탑'에서 겨룰 수 있는 보스들
'무원의 탑'에서는 뛰어난 무인이나 강한 몬스터, 불마의 존재까지 영교원이 설계한 여러 적과 대결할 수 있다.

35층과 60층에서는 '바다뱀 보급기지'의 '태장금'이 등장하며, 48층과 78층에서는 '붉은 달 사막'과 '비옥대지'에 출몰하는 '백야금'을 볼 수 있다.

특히 80층에 등장하는 '정하도'는 과거 '풍 제일검'이라 불리는 이였던 만큼 그 검술이 빠르고 강력하다. '흑비검, 봉황의 날개'나 '흑호검, 범의 발톱', '흑룡검, 용의 포효', '흑무검, 거북의 숨결'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무원의 탑'은 기존 80층에서 100층으로 20층이 확장되는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정하도' 이후 등장하게 될 보스는 누가 될지, 또 어떤 공략이 유효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