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 게임 '원신'에 새로운 맵과 캐릭터가 추가되는 4.6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기에 플레이해 봤다.
이번 업데이트로 폰타인과 수메르 사이의 지역이 개방됐다. 대부분은 '폰타인이 아닌' 바다지만 연하궁 같은 별개의 지역도 추가되어 새롭게 탑색할 지역이 꽤 많이 추가됐다.
일부 편의성 업데이트와 함께 보물찾기 나침반의 기능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이제 보물상자가 미니맵에 아이콘으로 표시되게 됐다. 방향만 알려줘서 삼각측량을 시도해야 했던 나날은 안녕이다.
신규 캐릭터로는 우인단 서열 4위 '하인', 어둠 속 재액의 달 아를레키노가 등장해 전반부 기원으로 합류한다. 전반에는 아를레키노, 후반에는 사이노의 전설임무 2막이 추가된다.
우인단을 극악무도한 집단으로 묘사하지만 이 멤버는 그렇지 않으니 우리 편도 될 수 있다는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는데, 유저들의 멘탈을 고려한다면 지나친 극악 묘사를 하지 않거나 우인단은 명확한 적으로 분리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하는 것 아닐까 싶지만...
리뷰 및 스크린샷 협력: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신규 캐릭터 아를레키노
불 속성 장병기 메인딜러로, 생명의 계약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생명의 계약을 소모하면서 대미지를 주는 캐릭터이다.
원래 생명의 계약은 치유를 받은만큼 사라지기에 아를레키노는 전투 상태에서 HP 회복이 제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공격력 기반 일반공격 위주의 메인딜러임에도 치유를 받을 수 없기에 소위 '유리대포'의 느낌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만큼 '대포'로서의 성능은 확실하다.
아를레키노 1돌 전무까지 해본 소감
업데이트 전에는 캐릭터 명함에 결투의 창 5돌로 운용할 예정으로 다 준비해 두었으나... 전용 무기의 외형에 굴복하여 추가로 원석을 소모해 전용 무기를 뽑았다. 그러고 나니 '이렇게 된 거 1돌파까지 간다!'가 되어 정신차려 보니 1돌 전무까지 내달렸다.
강력하고 멋있다. 그리고 간단하다. 조금만 시너지를 신경써도 10만 전후의 숫자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단일타격도 아닌 일반공격으로 계속 -점차 줄어들지만- 뿜어져나온다는 것만으로 이미 1티어 딜러로 평할만 하겠다.
'간단하다'기보다는 '쉽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스킬 설명이 길다 못해 현대문학 수준인 것과 별개로 운용은 아주 간단하고 편하다.
하이퍼캐리, 과부하, 증발 등 대부분의 조합을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명함~1돌까지는 보호막 캐릭터를 요구한다는 단점을 가지지만 2돌파부터는 그것도 거의 필요없는 수준이 되며 1돌파에서도 서포터에 따라 보호막 없이 운용 가능하다.
아를레키노,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데, '아를레키노의 원소스킬 사용 > 나머지 멤버들의 스킬 사용 > 아를레키노가 나와서 강공격 이후 일반공격 연타 > 원소스킬 대기시간이 돌아오면 처음으로 돌아간다'가 끝이다.
언제까지 온필드에 있어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고 그저 원소스킬 대기시간만 보고 있으면 되는 수준이다. 그리고 수틀리면 원소폭발을 사용하면 원소스킬 대기시간이 리셋되기에 다시 루틴을 처음으로 되돌리면 된다.
무엇보다 편리한 부분은 '캐릭터 교체에 자유롭다'는 부분으로, 대미지 아웃풋에 관여하는 것은 생명의 계약 %가 전부인데 생명의 계약 수치는 전투 종료 후 치유를 받는 게 아니라면 캐릭을 교체해도 그대로 방치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래서 필드에서 재료를 수집하거나 일일퀘스트를 수행하는 등 자잘한 전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높은 대미지를 일반공격으로 가하는, 그리고 강공격과 원소스킬에 꽤 긴 돌진이 붙어있는 캐릭터가 된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필드 전용 파티에 몇가지를 희생해서라도 넣고싶어질 것이다.
4.6 업데이트 총평
4.6 업데이트에 점수를 매기자면 90점을 주면 될 것 같다. 4.5에서 너무 심심했기에 간만에 나온 신규 지역과 신선한 캐릭터 -비록 우인단일지라도- 로 바쁜 버전이다.
아를레키노와 전용 무기 육성에는 신규 지역에서 나오는 재료가 들어가고 성유물도 그러하기에 버전 시작부터 아주 바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너스 10점은 뭔가 큰 아쉬움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저 상자 갯수가 너무 적은 것 같고 우인단 왜 밀어주는가 하는 의구심에서... 진지하다. 새 지역이 나오고 눈동자도 다 모을 수 있고, 분수도 50레벨까지 올릴 수 있고, 콘텐츠적으로 불평할 만한 구석은 없다.
완성된 하나의 버전으로 나오는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버전이 올라가면서 점점 발전하는 게임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이번 버전에서도 '여행자가 음성으로 말을 꽤 한다'거나 전설임무에서의 성우 연기가 폭발한다거나, 혹은 신규 지역의 월드 임무가 너무 아름다운 연출을 보여준다거나 매 순간 강해지고 있는 원신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의, 조화의 칸티클 임무 종장 연출은 가히 경지에 올랐다고 평해도 될 것 같다. '종합예술'이라고 할만한. 시각과 청각을 모두 압도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아를레키노는 딱 이거다 싶은 메인 딜러가 없고 종려가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뽑고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종려가 없다면... 1돌파까지 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니 고민해 보자.
폰타인의 캐릭터 중 추천하자면 물론 푸리나가 0순위고 그 바로 다음이 느비예트이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아를레키노를 두고 싶다. 3위라서 별 것 아니라고? 그 앞의 둘은 폰타인을 넘어 원신의 전체 캐릭터 리스트에서도 1위와 2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능의 캐릭터들이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