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만 총괄 디렉터가 자리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개최된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라이브 방송 'D-talks'가 금일(7일) 진행됐다.
오랜만에 D-talks 자리에서 유저들에게 인사한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던파 디렉터로 복귀 소식이 알려진 뒤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이 우려하는 반응이 많아 과거를 돌아보게 됐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가장 크게 우려한 신규 시즌 장비 하드 리셋에 관련해서는 "루크 레이드 이후 하드 리셋 한 것은 인정하지만 21년도 복귀할 때 계승 없는 하드 리셋 없다고 밝힌 상황이고 본인이 결정권이 있는 만큼 하드 리셋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윤명진 대표는 뒤이어 이원만 전 총괄 디렉터 취임 이후 던파와 관련된 IP 신작과 '사이퍼즈' 등에 집중하느라 PC 던파를 지켜보지 못했지만 최근 업무가 정비됐고 PC 던파에서 본인이 해야할 일들을 찾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윤명진 대표는 총괄 디렉터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며 IP의 개발 총괄로서 개발이나 서비스 방향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대신에 상세한 서비스 방향성은 신규 총괄 디렉터에게 맡길 예정이다.
아울러 윤명진 대표는 이날 방송을 통해 향후 던파의 개발 방향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비 시스템 개선
현재의 장비 시스템이 복잡하다고 밝힌 윤명진 대표는 던파의 대표 파밍 콘텐츠였던 지옥파티 시스템은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때의 만족감은 크지만 그 때까지 반복 플레이가 심하고 얻고난 이후에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던파 개발진은 파밍 자체는 쉽지만 파밍하고 나서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장비 성장 시스템을 선보였다.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기존 지옥파티와 완전히 다른 개념의 파밍 시스템인 만큼 아이템 획득의 만족도가 낮아졌고 계속 성장을 해야하다 보니 유저들 입장에서 매일 반복적인 것들을 해야하는 숙제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선계 업데이트 이후 이를 개선하기 원하는 유저들이 있었고 이를 만족시키고자 개발진은 커스텀 시스템도 도입했지만 이마저도 현재는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윤명진 대표는 설명했다.
경제 시스템 개선
윤명진 대표는 현재 던파의 경제 구조가 무너져 골드가 좋은 방향성으로 흐르지 않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윤명진 대표는 이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며 시간이 걸릴지라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시스템 개선을 통해 현재 하드코어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재미를 높이고 가볍게 즐기는 유저들은 힘든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분들의 재미도 높이는 방향으로 던파를 바꿀 것임을 예고했다.
귀검사(남) 도트 개선
현재 던파의 귀검사(남)의 도트는 초창기와 달리 모션과 키, 퀄리티 업데이트가 진행된 상황이지만 유저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해 한 번 더 도트 개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트 개선은 이제 겨우 시안만 작성된 상태이지만 도트의 퀄리티 상승, 특정 동작 시의 캐릭터의 얼굴이 기존보다 더 멋져 보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윤명진 대표가 귀검사(남)과 함께 도트 개편을 약속했던 격투가(여)의 경우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임을 밝히며 조만간 공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윤명진 대표는 PC 던파의 인력과 개발 비용을 대폭 늘릴 계획도 공개했다. 향후 조직 개편을 통해 PC 던파를 담당하는 개발자를 100명을 추가 채용하고 개발 상황에 따라 인력이 더 필요하면 추가 증원도 진행하겠다고 윤명진 대표는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윤명진 대표는 "던파는 우리의 핵심 프로젝트이고 IP 전체의 기준이 되는 게임이므로 고퀄리티의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이원만 디렉터가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던파의 총괄 디렉터 자리는 기존에 던파 라이브 디렉터로 유저들에게 얼굴을 보였던 박종민 디렉터가 채울 예정이다.
박종민 디렉터는 이전까지는 한국 라이브 디렉터로서 활동했지만 총괄 디렉터가 된 이후 콘텐츠와 라이브 서비스 등 게임의 전반적인 것들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콘텐츠 디렉터는 계속 김윤희 디렉터가 담당할 예정이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향후 그가 그려나갈 던파의 미래에 대해 "문제되는 부분을 많이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불편함은 완화하고 접근성이 높은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던파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챙겨 믿을 수 있는 던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던파 유저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예전에 말했는데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 던파 특유의 색을 지켜나갈 것이다. 이런 방향성들로 하여금 유저들이 던파를 생각할 때 설레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