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최고의 게임을 기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이 시상식 시작 전 유출되면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의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해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의 전날에 진행돼 한해 최고의 성과를 보인 게임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디 게임을 시상하며 개발자들을 축하하고 지원하는 시상식이다.

2024 게임대상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 3파전이 예상됐으며, 세 작품 모두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누구도 쉽사리 어떤 게임이 대상을 받을 것인지 예상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시상식 당일인 13일 00시 무렵 인터넷에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는 정보가 유출되어 결과를 기다리며 게임대상 시상식을 기다린 게임인과 좋아하는 게임의 대상 수상을 기대하며 투표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상 수상작이 사전에 유출되어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정보 관리 체계와 정보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이에 대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사태를 지켜 본 게이머들 또한 시상식은 하지도 않았는데 미래시가 나왔다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으며 투표에 참여한 다른 게임의 팬들 또한 기대가 되지 않는 시상식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게이머들은 심사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어 빠른 진화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후 4시 개최된 가운데 주최 측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향후 정보 보안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지 게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