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4]잘 다져진 기본기, 기존 콘텐츠 답습은 아쉬워... 하이브IM 신작 '아키텍트' 30분 체험기

등록일 2024년11월17일 11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하이브 IM 신작 ‘아키텍트 :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가 지스타 2024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나라’ 등 다수의 MMORPG를 흥행시킨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서 개발하고 있는 아키텍트는 AAA급 MMORPG를 지향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별도의 채널링이 적용되지 않는 단일 월드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언리얼엔진의 ‘월드 컴포지션’의 상위 기능을 가진 자동 데이터 관리 및 거리 기반 레벨 스트리밍 시스템 ‘월드 파티션’과 광활하고 정교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언리얼엔진의 가상화 지오메트리 시스템인 ‘나나이트’가 적용되는 등 차세대 게임엔진인 언리얼엔진5의 기능이 대거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시연버전에서는 대도시 및 주요 NPC들과 만나며 기본적인 아키텍트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비행, 등반, 점프 등 특수 행동을 조합해 진행하는 퍼즐형 스테이지를 즐겨볼 수 있는 ‘탐험 모드’ 등 약 30분 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갖는 두 가지 콘텐츠가 공개됐다. 

 

압도적인 그래픽, 뛰어난 액션성 돋보여
아키텍트의 가장 뛰어난 장점을 꼽는다면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광활한 필드와 수려한 캐릭터, 논타깃 기반의 액션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하여금 극한의 자유도를 제공한다. 

 

시연 버전에서는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의 5캐릭터 시연이 가능했다. 직업 성별이 고정돼 있었던 만큼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을 확인해 볼 수 없었지만 일반적인 멀티플랫폼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정교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논타깃팅 액션에 걸맞는 범위 공격이 주를 이룬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스킬 기반의 액션 플레이가 주류가 된다. 이는 기존의 MMORPG들의 문법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논타깃 전투 시스템을 지향하고 이를 이용한 예측 사냥이 가능한 전투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전투 구조를 이용해 맵에 배치된 기둥과 같은 오브젝트들을 파괴해 일반 몬스터 및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공격을 저지하거나 스턴을 거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탐험 모드에서는 아키텍트에서 즐길 수 있는 탈 것, 비행, 등반 등을 활용한 퍼즐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기초적인 플레이모드가 공개됐다. 제한시간 내 주어진 조건을 완료하는 비교적 단순한 미션 수행을 통해 게임에서 필요한 조작법을 정교하게 익히도록 설계됐다. 다만 게임의 첫 시연버전인 만큼 기존 흥행 게임들에서 볼 수 있었었던 콘텐츠 체험 방식과 차이점이 거의 없었는데 다음 테스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보강 및 수정이 필요해 보였다. 

 


 

탐험 모드의 마지막 콘텐츠이자 시연 버전의 최종 콘텐츠인 보스전에서는 그동안의 플레이에서 배웠던 부분을 모두 활용한 전투가 이어진다. 로그라이크 스테이지 형태의 필드를 클리어하면 박쥐와의 전투가 가능한데 공격 스킬을 활용한 패링, 점프를 통한 바닥패턴 회피 등 기존의 스킬 기반 플레이에 행동을 요구하는 전투가 펼쳐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키텍트가 지향하는 차세대 MMORPG의 플레이는 기존의 다양한 인기 MMORPG의 문법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단순히 기존 게임들의 흥행 요소를 차용하는 선에서만 플레이 다변화를 유도하려 한다면 오히려 유저들의 플레이에 부담을 주고 게임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릴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밸런스 및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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