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연장 전시로 공포 장르의 대흥행을 달성한 몰입형 체험전시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월드 투어가 부산에서 명성을 이어간다.
세계적인 공포만화계 거장 ‘이토 준지(Junji Ito)’는 ‘토미에’, ‘소용돌이’, ‘소이치의 저주일기’, ‘목매는 기구’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토 준지 걸작집,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 등이 꾸준한 인기를 보였고, 다수의 작품은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될 만큼 큰 영향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토 준지 매니악’은 20여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이토 준지의 탄탄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는 이토 준지 특유의 시각적 기괴함을 생생하게 경험함으로써 스릴과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몰입형 체험전시다.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서울에서는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올겨울부터는 서면에 문을 여는 갤러리 ‘덕스(DUEX) 부산’의 개관작으로 선정되어 끝나지 않는 극한의 공포체험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전시는 두 개의 체험존과 한 개의 원화존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체험존은 복수를 테마 삼고 이토 준지의 작품 ‘지붕 밑의 머리카락’, ‘장서환영’, ‘터널 기담’, ‘토미에 : 사진’, ‘견디기 힘든 미로’에서 포착한 몰입도 높은 공포를 현실화했다. 두 번째 체험존은 악(惡)을 테마로 이토 준지의 작품 ‘신음하는 배수관’, ‘머리 없는 조각상’, ‘소이치의 애완동물’, ‘목매는 기구’, ‘괴롭히는 아이’ 속 섬뜩한 공포를 구현했다. 특히 체험존에서는 배우들의 라이브 연기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를 마주하는 듯한 압도적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원화존에서는 이토 준지 작가의 대표작 ‘우즈마키’의 원화, 전시회를 위해 직접 그린 그림 등 보기 힘든 소중한 자료들은 물론 작품마다의 의미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작가의 인터뷰 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올해 9월 첫 내한 팬미팅 당시 라이브 드로잉으로 한국 팬들에게 선물한 한복 입은 토미에의 원화 감상 역시 기대할 만한 점이다.
전시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굿즈와 카페도 묘미다.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키링, 스티커, 파우치, 아크릴 스탠드, 매직 머그잔, 네일 스티커, 네임택 등을 비롯해 대만에서 공수한 인기 굿즈는 이토 준지의 작품 세계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맛있는 공포를 즐길 수 있는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테마 음료와 디저트, 작품 속 캐릭터들과의 오싹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네 컷 사진 서비스도 마련된다.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는 14세(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12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서면 더샵센트럴스타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장 ‘DUEX(덕스) 부산’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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