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12일 주식시장에서 단 한시간만에 고점대비 13% 이상 하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타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날 25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며칠간의 좋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장초반부터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 시작했고 장중 한 때 5% 이상 오르며, 최근 한달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2~3%의 상승율을 유지하며, 네오위즈게임즈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둔 2시 경, 갑자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식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 시간만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일주일간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하고 8.16% 폭락한 236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점 대비 13%나 내려앉은 것.
이날 네오위즈게임즈의 급작스런 주가 폭락은 스마일게이트가 제기한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소송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날 정오 보도자료를 통해 '크로스파이어'의 상표권을 되찾기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표권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스마일게이트의 소송이 네오위즈게임즈에 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
한편,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스마일게이트가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야 말로 '크로스파이어'의 상표권이 네오위즈게임즈에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송장이 전달되면 검토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