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가 자체 개발 게임 프로젝트를 모두 포기하고 관련 인원에 대한 대기발령 통보를 내리는 등 사실상의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포커스의 취재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 및 개발사업 철수에 따라 하이원은 신작 '아인 호른'을 포함한 MMORPG 개발사업을 접게 된다.
이와 함께 약 30여명으로 구성된 게임개발자들 역시 대기발령 통보를 받으며 사실상의 퇴직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퍼블리싱 게임의 경우 이번 조직 개편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대로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하이원의 이번 결정에는 좋지 못한 국내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 관계자 역시 게임포커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내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일부 인원의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지만 게임 서비스와는 무관한 만큼 이미 서비스 되고 있는 퍼블리싱 게임은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함께 게임 퍼블리싱 위주로 전개했던 기존의 게임사업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은 최근 해외 사업실을 신설, 새롭게 둥지를 튼 염경호 실장(전 네오위즈 해외 사업팀장)의 지휘 아래 해외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의 모바일 게임 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