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몬린이도 할 수 있다!" 캡콤 '몬스터헌터 와일즈' 금지된 땅에 정착한 뉴비 체험기

등록일 2025년03월11일 0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캡콤의 대표 헌팅 액션 게임 시리즈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헌터 와일즈’가 28일 출시됐다.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미지의 영역 ‘금지된 땅’을 배경으로 의문의 몬스터로부터 도망친 ‘나타’가 속했던 수호자 일족에 대한 정보와 ‘하얀 그림자’라 불리는 몬스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신규 지역과 함께 새로운 몬스터로 돌아왔으며 기후 시스템 구현으로 기후에 따라 등장하는 몬스터와 플레이에 주는 영향이 달라진다.

 

이 외에도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여러 변화를 통해 주요 콘센트인 대형 몬스터 수렵의 재미는 높이는 한편 이번 작을 통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변화를 주었다.

 

이전 작들과는 비교해 많은 부분에서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는 몬스터헌터 와일즈를 즐기기 위해 직접 금지된 땅으로의 여행을 떠나보았다.

 

초보를 위한 다양한 변화
캡콤은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콘텐츠 전반적으로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고 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 직관적으로 변한 전투 시스템 등. 이전 작들에서 재미있다는 소문을 듣고 게임을 시작했지만 뭐가 뭔지 몰라 금방 게임을 떠났던 것을 반면교사 삼아 캡콤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고 이 게임의 진정한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게임 난이도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탈 것 ‘세크레트’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세크레트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는 탈것으로 당연히 탈것인 만큼 직접 발로 뛰었던 것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모바일게임에서의 영감을 받아 유저 편의성 개선이 제일 눈에 띈다고 생각하는데 이 세크레트도 그 중 하나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잡고 싶은 몬스터와 관련된 임무를 수주하고 세크레트에만 타고 있어도 세크레트가 자동 주행으로 해당 몬스터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양한 몬스터가 존재하는 공간을 탐험하며 조우하는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길치 몬린이 입장에서(물론 지금도 몬린이다) 안 그래도 멀리 있는 몬스터를 잡으러 가야하는데 발로 뛰어가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선천적인 길치 유저에게는 맵만 보고 달리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떨어지거나 엉뚱한 길로 빠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가 몬스터 등장 시간이 지나 사라졌다는 알람이 뜨면 다시 나오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또한 추적 벌레 자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몬스터의 발자국을 찾거나 유실물을 통해 몬스터의 정보를 축적하는 시간이 필요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그 과정까지 삭제하면서 몬스터 추적의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

 

여기에 자유 퀘스트 수급과 세크레트 자동 이동 기능을 통해 원하는 몬스터만 연속 사냥하는게 쉬워져서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퀘스트를 제외한 일반 퀘스트에서는 세크레트를 탄 상태로 채집, 포획 등의 활동도 가능하다.

 

아울러 세크레트 위에서도 전투 활동이 가능해 헤비 보우건의 경우 세크레트 위에서 풀 대미지를 넣을 수 있어 기동성 있는 기마병 같은 전투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세크레트는 이동 요소 외에도 이동용 아이템 박스의 역할을 한다. 오른쪽에서는 서브 무기, 왼쪽에는 전투 도중에 지급 받는 약이나 재료를 수급 받을 수 있어 기본적으로 들고 오는 물약 외에도 추가 물약을 전투 도중에 추가할 수 있다.

 

한편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서도 초보 유저들의 게임 정착을 지원했다.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이전 시리즈에는 없었던 길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길드에 가입한 유저들은 길드 전용 로비에 입장에 전용 채팅은 물론 함께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도 있다.

 

물론 굳이 길드에 가입하지 않아도 온라인 로비에 들어가서 자유롭게 다른 사람이 잡고 있는 몬스터 사냥에 합류하거나 본인이 퀘스트 수주한 것에 다른 사람이 합류할 수도 있고, 방해 없이 혼자서 몬스터 사냥에 도전하고 싶다면 싱글 로비에서 플레이하면 된다.

 

아울러 헌팅 도중 몬스터 사냥이 힘들다 하면 구조 요청을 진행해 다른 사람의 합류 요청도 가능해 시리즈 초보라도 어려운 몬스터 사냥에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었다.

 


 

직관적으로 변한 전투 시스템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액션은 시리즈가 자랑하는 장점 중 하나다. 내 공격에 따라 다치고 심지어는 부위가 절단돼 행동이 달라지는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쾌감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이번 작에서는 액션을 더욱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기본적인 콤보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강력한 공격을 넣는 조건을 한눈에 쉽게 만든 것.

 

플레이어가 같은 부위를 연이어 공격하면 몬스터에게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노리고 스킬을 사용하면 강력한 공격이 자연스럽게 시전되는 것이다.

 

기자는 이번 작에서 쌍검을 사용하고 있는데 쌍검의 특징이 강력한 공격을 위해 귀인화를 키면 스태미너가 빠르게 줄어드는데 상처를 노리고 기술을 쓰면 스태미너가 다시 차는 효과도 있어 귀인화를 더욱 길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상처는 특정 조작 키를 누르면 상처 부위를 더욱 강조해서 볼 수 있어 화려한 공격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상처 공격 시에는 추가 재료도 확보할 수 있고 일부 부위는 부위 절단으로 희귀 재료 갈무리도 가능하므로 상처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플레이는 이전 시리즈에서도 매번 해왔던 플레이이긴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더욱 거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외에도 솔로 플레이 시 플레이어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아이루의 역할도 더욱 다양해졌다.

 

솔로 플레이 시 플레이어가 탱커, 딜러, 회복, 덫 준비 등 해야할 것이 많지만 이전보다 아이루의 역할이 더 다양해지면서 그 부담감도 크게 줄었다.

 

아이루는 이전처럼 전투 보조, 회복, 정화의 역할 외에도 공격력 버프, 도발 탱커, 마비 덫을 포함한 다양한 상태 이상을 거는 등 솔로 플레이의 어려움도 이전 작들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솔로 플레이의 부담은 줄었다지만 몬스터 맷집이 단단해 솔로 플레이 시 사냥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므로 속전속결을 원한다면 파티 플레이를 적극 권장한다.

 


 

매력적인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몬스터들
게임의 배경이 금지된 땅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지역인 만큼 완전 새로운 몬스터를 포함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몬스터들이 이번 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이번 작에서는 기후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이 기후에 따라 등장 몬스터가 달라지게 되고 밝기에 따른 시야의 차이나 환경의 변화로 인해 헌팅 난이도도 급변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작들에서 대형 몬스터는 단독으로 등장하거나 다른 몬스터와 등장해도 영역 싸움으로 인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어부지리로 같이 딜링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무리를 지어서 등장하게 된다.

 

물론 이전 작들에서도 도스쟈그라스 옆에 소형 몬스터 쟈그라스가 함께 등장해 도스쟈그라스가 공격 당하면 플레이어를 공격하기도 했지만 동족의 대형 몬스터가 함께 등장하게 된 것.

 

이 때문에 편리하게 사냥을 하기 위해선 대형거름탄으로 무리를 흩어지게 하거나 불가능하다면 1대다의 전투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외에도 몬스터의 강함과 난이도가 종족 별로 구분됐던 것과 달리 퀘스트에서 성급을 통해 더 강한 개체가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장비의 외형으로 이전 작들에서 몬스터 재료로 만든 갑옷은 그야말로 가죽 갑옷의 느낌이 강해 그저 실용성만 생각하고 입고 다녔다.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몬스터의 재료를 사용해 제작한 갑옷이 의복 느낌이어서 중세 기사 스타일, 사이버 펑크 스타일 등 능력도 중요하지만 외향을 중요 시하는 유저라면 자신의 스타일대로 의상을 제작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특히 이번 작에서는 남자와 여자 의상을 구분해놔 더욱 꾸미는데 진심인 유저라면 만족할만한 나만의 룩 완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아이루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아이루 의상은 일반적인 고양의 옷 같은 갑옷도 있지만 아예 얼굴까지 가려버리는 동물탈, 더는 고양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은 문어룩 등 개성 강한 의상이 많아 이를 노리고 헌팅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배경은 금지된 땅이지만 많은 요소에서 기자 같은 몬린이도 쉽게 적응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몬린이 입장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고 숨겨진 정보들을 발견할 수록 더 흥미진진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끝에서 나는 어떤 것들을 알게될 것이고 친구들과 또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지 매일매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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