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TFT 개발팀 "사이버시티 세트 승리에 중요한 것은 랜덤성이 아닌 유저의 변수 선택"

등록일 2025년03월17일 0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TFT(전략적 팀 전투)’가 신규 세트 ‘사이버 시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사이버펑크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세트에서 플레이어는 나만의 세력을 구성하고 조직을 지키며 도시를 제패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세트의 핵심은 ‘해킹’으로, 이를 통해 색다른 룰과 시스템, 증강, 아이템 등이 기존에는 볼 수 없는 형태로 등장한다.

 

해킹을 통해 창출된 변수를 어떤 식으로 플레이어가 다룰지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세트의 핵심 콘셉트와 개발 비하인드를 TFT의 노에미 쿠테 세트 기획자, 맷 던 체제 기획 리드, 리브 브리든 세트 리드, 테오 갤로이스 장식 요소 프로듀서, KK 장 게임 플레이 콘셉트 아티스트, 딜런 프랄리 TFT e스포츠 담당, 아만다 사이버 시티 커뮤니티 리드, 스티븐 모티머 게임 기획 선임 디렉터 등에게서 들어볼 수 있었다.

 


 

세트 콘셉트에서 사이버펑크 장르 느낌이 매우 잘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특성 명칭, 스킬 이펙트와 같은 요소에서 사이버펑크 콘셉트가 가장 명확하게 보였는데, 내부에서 해당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가장 집중했던 요소가 무엇인가
내부적으로도 그 부분이 초반에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장르가 광범위하고 사이버펑크에 대한 정의가 달라 원하는 핵심 요소를 찾는 것이 힘들었으며 모두가 공감하는 테마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그 중 우리가 선택한 것은 너무 먼 미래 또는 우주 세계의 장르보다는 레이저 검, 증강된 로봇 팔다리 등 일부 상상력을 넣은 가까운 미래로 하자는 것이었다.

 

이 바탕에 우리는 진영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 진영, 조직 별로 콘셉트의 차이가 있지만 사이버시티 내에서는 잘 어울리는 진영들을 선택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아는 사이버펑크 작품들이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은 살렸지만 엔딩이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은 피해서 제작해 TFT의 느낌을 살린 것 같다.

 


 

이번 세트의 특징은 해킹인 것 같다. 해킹으로 인해 발생하는 변수나 특징이 랜덤 요소가 강해 플레이어가 어려움을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개발진의 생각이 궁금하다
세트 12 때 게임을 해보셨다면 그 때는 비슷한 이유로 어려웠을 것 같다.

 

이번 세트는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시점이 게임 초반 또는 게임 후반이다. 변수가 해킹을 통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해킹된 콘텐츠를 플레이어가 결정을 해야해서 랜덤 요소보다는 그 내린 결정을 바탕으로 본인의 스킬을 실험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랜덤 무작위성과 개인의 스킬이 상극 요소라 생각하지만 이런 무작위성이 개인의 스킬을 연마하고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번 세트에서 변동성은 있지만 그 변동성이 아무렇게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직접 그 변동성을 선택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울러 우리 목표는 어떤 변수가 나와도 나쁜 감정이 들게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랜덤이 게임에 대한 불쾌감을 주기 보다는 재미를 더 주고 싶었다. 이전 세트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재미를 주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해킹 시스템으로 인해 TFT 역대 세트와 비교해 많은 자원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때문에 게임 내 템포가 이전보다 상승할 것 같은데 실제로 내부 테스트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보였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무한대로 재화를 제공하면 그렇게 됐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전에 재화를 많이 제공한 세트 ‘배불뚝이의 보물’에서는 게임 템포가 가속화된 적도 있었으나 이번 세트는 그렇지 않았다.

 

해킹 요소가 인플레이션을 하지 않기 위해 조정했다. 특히 판마다 변동성은 있겠지만 우리가 정한 재화의 기준치는 넘지 않고 파워 인플레이션을 느끼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

 

개발진이 생각하는 이번 메타의 핵심은 무엇인가? 예를 들면 첫 증강 선택처럼 어떤 행동이 이번 시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나
이번 체계에서는 해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킹 선택으로 본인을 다른 플레이어와의 차별화 할수 있다. 또한 해킹으로 남들이 해보지 않은 선택으로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대2 증강은 증강 하나 또는 두개만 선택해야 한다는 콘셉트 때문에 왼쪽과 오른쪽의 밸런스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이 밸런스를 어떻게 조절할 계획인가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해 골드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골드 외에도 밸런스가 너무 맞지 않으면 라이브 때에도 밸런스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준비했다.

 

신규 공개된 차원문 장식물 2종 모두 이번 세트에 새로 추가된 전략가 스킨과 세트로 구성돼 있는데, 과거에 출시된 전략가 스킨과 어울리는 차원문 장식물이 추가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나
사실 우리가 발표 때 보여준 것은 극히 일부이고 세세한 창의성을 발휘해 챔피언과 관련된 스킨 라인과 관련된 차원문, 챔피언과 무관한 차원문 등 다양한 차원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개인의 개성을 뽐낼 수 있을 것 같다.

 


 

세트 13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덱들이 다양하고 밸런스가 잘 맞아서 유저들에게 호평 받았는데 이번 시즌에도 좋은 밸런스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이번 세트에도 지난 세트와 비슷한 접근을 할 생각이다. TFT는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다. 첫날 문제가 있으면 조정할 예정이며 과거보다 개발팀의 규모가 커져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5코스트 유닛 가렌이 '와일드 리프트'에서 사용가능한 스킨을 채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TFT에서 와일드 리프트 요소를 추후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나
가렌, 거리의 악마의 에코나, 징크스가 장착한 크로마 스킨 외에도 와일드 리프트 이벤트 중 화학공학 이벤트가 마음에 들어 거기서 착안한 요소가 있다. 와일드 리프트의 멋진 스킨을 게임에 가져오는 것은 힘들기는 하지만 안 가져올 이유도 없어 추후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사이버 보스 코부코는 아트워크 스타일만 봐도 '젤다의 전설 시리즈' 초기작에 등장하는 '가논돌프'를 모티프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시각적인 부분 외에도 혹시 NES(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시절의 8비트 스타일 사운드를 제공하는 형태의 추가 업데이트나 상품을 기대해볼 수 있나
말한 것처럼 사이버보스 특성은 아케이드의 보스랑 고전게임 보스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한 감성을 받을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추가로 사이버보스에서 최종 보스가 되면 레트로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상품도 문의를 많이 주셔서 코부코 인형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EWC를 비롯한 서드 파티 대회에서 4:4 팀전을 도입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라이엇 게임즈가 진행하는 공식 대회에서도 팀전 모드를 진행할 생각도 있나
우리가 내부적으로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계획 중인 것은 없다.

 


 

새로운 1티어 e스포츠 대회의 소식을 알렸다. TFT는 작년까지 모두의 e스포츠를 추구했는데 신규대회가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리그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인지 혹은 프로 단계의 e스포츠 경기를 더욱 장려하며 기존 e스포츠 체계를 대체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상위 프로 선수가 아니라도 광범위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공유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닌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준비해 발표하겠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스티븐 모티머: 지난 아케인 세트는 수많은 플레이를 해줘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에는 한국 플레이어 분들의 역할이 컸다. 그렇기에 이번 세트도 많이 플레이해주시길 바란다.


리브 브리든: 다음 세트를 준비하면서 많이 기쁘고 기대하는 마음이다. 한국 유저들의 13세트 반응을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한국이 e스포츠의 태동지이다 보니 이번 세트를 어떻게 보고 어떤 전략적인 플레이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노에미 쿠테: 한국 플레이어분들의 질문을 받는 것이 기쁘다. 먹물우화 세트에서는 테마에 대한 설명과 테마를 특성과 챔피언 스킬에 녹이는 것에 질문을 받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라 이런 질문을 해주셔서 언제나 감사 드린다.


맷 던: 한국 플레이어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매번 새로운 세트마다 새로운 것을 찾는 열정을 볼 때마다 기쁘다. 지난 번 13번 세트에서도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찾았 듯 이번에도 새로운 전략을 찾아주시길 바란다.


KK 장: 플레이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13세트에서는 아케인의 애니메이션을 게임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시리즈에 봤던 요소들을 게임에 녹였었는데 이번 세트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같다. 아티스트로서 사이버펑크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세트를 어떻게 받아 들일지 매우 기대된다.


테오 갤로이스: 다른 개발자분들의 말씀처럼 감사를 드리고 싶다. 지난 아케인의 세계로는 역대급 세트였다. 해방된 징크스가 사랑을 받았었다. 특히 지난 겨울 T1 선수단과 젠지의 쵸비 선수 등 프로 선수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봤다. 페이커 선수가 미니 오리아나를 사용한 것을 봤는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


대니얼 하스: 한국 플레이어 분들께 감사 드린다. 항상 우리가 내놓는 것을 최고의 방식으로 즐기는데 이번에 더블 업을 개선했는데 이를 어떻게 플레이할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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