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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P의 유쾌한 액션게임 '풀 메탈 스쿨걸', 하반기 가장 의외의 발견

2025년09월15일 10시00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일본의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한국어화 출시해 국내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에서 또 하나, 개성적인 타이틀을 한국어화 출시한다. 10월 23일 일본과 동시 발매가 확정된 D3퍼블리셔의 '풀 메탈 스쿨걸'(FULL METAL SCHOOLGIRL)이 그 주인공.

 

CLEK의 협력을 얻어 한발 먼저 플레이해 본 '풀 메탈 스쿨걸'은 전신 사이보그 머신 걸을 조작해 블랙기업에 쳐들어가 화끈한 전투를 벌이는 TPS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이었다.

 

기자는 지금까지 나온 D3퍼블리셔(D3P)의 게임들을 먼 옛날 '심플 시리즈'부터 최근 게임들까지 대부분 재미있게 즐겼다. 그런 기자에게도 조금 버거운 게임이 있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4로 나온 '스쿨걸 좀비헌터' 같은 게임이 그랬다.

 


 

이번 신작은 제목부터 '스쿨걸'이 포함돼 있어 좀비헌터의 속편인가 우려하게 만들었는데, 실제 플레이해 보니 전혀 상관없는, 굳이 따지자면 '오네챤바라'의 센스에 가까운 게임이었다.

 

로그라이크 액션 슈팅게임, 난이도 낮추면 무리없이 진행 가능
'풀 메탈 스쿨걸'은 플레이하다 사망하면 캐릭터를 강화해 처음부터 재도전하는, 도전할 때마다 맵 구조가 바뀌는 로그라이크 액션 슈팅게임이다. 캐릭터 두명 중 하나를 골라 시작하게 되는데, 성능 차이는 없고 시작 무기만 다른 정도이다.

 


 

진행하며 무기를 교체하며 10층마다 나오는 보스를 처리하며 100층 돌파를 목표로 플레이하게 된다. 무기는 매번 내가 가진 것보다 동급 이상이 나오게 되어있어 좋아하는 무기가 나오는가 아닌가만 걱정하면 되는 구조이다.

 

난이도는 맵 디자인이나 기믹 등에 영향이 없이 적이 주는 대미지, 적의 체력 등 적의 강함 정도에만 영향을 주는데, 난이도를 올리거나 내리면 꽤 체감이 되는 수준이다.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노멀 난이도로 10층 보스 돌파에 3~4트 정도가 필요했는데, 액션게임에 능숙하다면 초회 클리어도 가능해 보인다. 조금 어렵다면 난이도를 낮춰 도전할 수 있고, 난이도를 낮추면 큰 고민 없이 시원하게 공격 일변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정도로 적들이 약해졌다.

 

정신없는 화면,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설정과 대사들... D3P 매력 그대로
'풀 메탈 스쿨걸' 개발을 지휘한 오카지마 프로듀서의 말을 빌리자면, D3P 게임들은 "유저들의 선호를 고려해 치밀하게 계산된" B급 감성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황당한 설정, 머리를 비우게 만드는 대사, 화면도 혼란스럽지만 이런 것들이 불쾌하거나 짜증나지 않고 '이래서 좋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풀 메탈 스쿨걸'도 여고생의 신체를 사이보그로 개조해 파츠를 바꿔가며 블랙기업에 일하는 불쌍한 회사원들을 처치하고 회사를 파.괴.한다는 설정에, 스트리머라는 설정까지 붙어 화면은 가상의 시청자들의 코멘트로 가득 찬다.

 


 

정신없이 공격하고 회피하는 와중에 코멘트를 볼 여유따윈 없지만 개발진이 열심히 짜둔 스크립트는 계속 올라가고... 가끔 층을 이동하는 짧은 로딩 때나 채팅을 확인하게 된다. 묘하게 채팅 내용 바리에이션이 많지 않아 보이던데, 의외로 열심히 짜지 않고 스크립트를 대충 반복되게 해 뒀을지도 모르겠다. 그마저도 D3P다운 느낌이다.

 

의외로 잘 만든 전투, 의외로 재미있었던 게임성
설정, 대사, 스토리 등이 D3P 게임에 기대했던 재미를 줬다면, 전투와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은 의외로 큰 만족감을 줬다.

 


 

앞서 언급했듯 '스쿨걸 좀비헌터'를 생각하고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플레이했던 탓인지 2시간 가량 플레이한 소감은 '왜 이렇게 재미있지'였는데... 함께 플레이한 기자들도 '의외로 재미있다', 'D3P가 이걸?' 같은 비슷한 반응이었다.

 

전투는 사격과 근접전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일반 적들은 대충 상대해도 되지만 보스전은 패턴에 맞는 무기를 쓰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일반 적들도 뒤로 갈수록 나오는 수가 많아지고 더 강한 적들이 나와 적절히 회피도 하고 회복도 해 가며 전투를 이어가야 한다.

 


 

맵 디자인은 일본 액션게임의 그것, 좁은 통로로 이어진 넓은 전투공간이 반복되는 스타일이지만 기믹도 조금 들어가 있고 복도에 적들이 나오기도 해서 단조롭지 않았다. 최대한 적을 처리하고 좋은 무기를 얻고 넘어가야지 그냥 넘어가면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액션게임에 자신있는 게이머라면 초반 장비로 100층 클리어 같은 것에 도전해 봐도 좋겠다.

 


 

종합하자면, '지구방위군' 시리즈, '오네챤바라' 시리즈 등 기존 D3P의 게임들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구입해도 될 게임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추천할만한 액션 로그라이크이니 한번 플레이해 봐도 좋겠다.

 

오카지마 프로듀서에 따르면 '지구방위군'처럼 수백시간 플레이할 것 없이 2~30시간에 클리어 가능한 게임이라고 하니, 너무 겁먹지 말고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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