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금일(4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독도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시즌1(총 13편)을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독도를 알린다, 지킨다, 보호한다'를 주요 콘셉트로 하고 제작한 강치 아일랜드는 독도 앞바다에 숨겨진 마법학교에 다니는 다섯 마리 강치 친구들(강치, 음치, 아치, 이치, 망치)이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마법사로 성장하는 모험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독도새우, 괭이갈매기, 섬기린초 등 실제 독도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작품에 등장시켰다. 아울러 다양한 생태 능력들을 마법 카드에 보관해 사용해 독도 및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 2017년 단편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 이후 독도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기획되었다. 경상북도의 예산으로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인 TV 시리즈로 제작했으며, 총 13부작으로 구성된 시즌1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밝고 유쾌한 이야기로 독도와 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독도콘텐츠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 연출을 맡은 추광호 감독, 이종수 진흥원장, 경상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경상북도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이종수 원장은 “지금 글로벌 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으로 K-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강치 아일랜드가 이 열기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정치적으로 독도에 대해 알리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문화적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경상북도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원장에 처음 부임한 뒤로 ‘독도수비대 강치’가 수출도 잘된 것을 보고 이를 더 잘 다듬어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면 글로벌적으로 독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기회라 생각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이 작품이 문화적 감수성이 예민한 서양권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아이들에게 강치, 독도, 한국 세 가지 키워드를 심어줄 수 있다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알리지 않아도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고 작품에 독도의 생물을 담고 있어 환경의 중요성도 알리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잠재력과 위대함을 알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17년 독도수비대 강치를 제작하고 올해 강치 아일랜드를 제작한 픽셀 플래닛의 추광호 감독은 “강치 아일랜드는 총 26부작으로 제작했으며 그 중 13편을 시즌 1형태로 5일부터 방송한다”라며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어 하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마법의 소재를 더해 독도를 신비한 섬으로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치 아일랜드의 제작에 큰 도움을 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알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은데 지금은 OTT가 중요하다 생각해 국내에서 붐업한 뒤 OTT 업체와 접촉해 해외에서도 누구나 다국어로 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