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인기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 ‘대격변’의 공개가 임박했다. 대격변에서는 과거 5대 위상 중 하나였던 ‘데스윙’이 새롭게 등장하며, 아제로스 전 지역의 변화로 저레벨 퀘스트의 변화, 고블린과 늑대인간 등 신종족 추가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현재 많은 유저들이 추가될 ‘대격변’ 패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블리자드가 공개하는 ‘대격변’의 정보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게임포커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디렉터인 톰 칠튼을 만나 ‘대격변’을 앞두고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했다.
확장팩 ‘불타는 성전’ 당시 각광받던 하이브리드 클래스(딜러 및 힐러가 동시에 가능한 클래스)가 힐러 계열이 많았다. 이번 ‘대격변’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리치왕의 분노’까지 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클래스를 역할에 맞게 많이 조정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힐러 클래스도 좋은 데미지를 줄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성기사 특성 중 ‘징벌’은 레벨업 특성으로 여전히 유지되는가?
‘대격변’에서는 전장 PvP가 강조됐다. 특히 탱커의 역할이 강조되었는데, 따라서 성기사의 역할도 커지게 됐다. 현재 징벌 특성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연구중이다.
세 번째 확장팩이다. 기술적으로 어떤 점들이 많이 발전했나?
전장에서 통합 전투기능이 추가된 것이 우선 예를 들 수 있다.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시간을 두고 꾸준히 시도한 결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최근에 추가된 던전찾기 기능도 마찬가지다.
공격대 콘텐츠 및 투기장 등의 서버통합을 할 의향이 있나?
지금으로서는 구현하기 힘든 점이다. 하지만 좋은 의견이라 생각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같은 레벨의 조건에 맞는 캐릭터들을 매칭해야 하는데, 거기서 어려운 점이 많이 발생한다. 향후 기술을 조금 더 발전시키면 꼭 고려해보도록 하겠다. ‘리치왕의 분노’에서 인스턴스 던전이 쉽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이 역시 반영할 것이다.
현재 한국은 각 서버마다 진영간 인구비율이 심각하게 비균형적이다. 한국은 호드의 전장대기열이 심한 편인데, 이를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 생각인가?
과거 한국의 진영 분포는 얼라이언스가 많았는데, 최근까지 호드쪽으로 변하고 있는 현상은 흥미롭다.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최후의 방법으로는 호드 대 호드의 대결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최후일 뿐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이 부분은 겨울손아귀로 현재 많이 맞추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적은 곳에서 싸우면 일정 부분에서 이득을 얻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으며, 인구 비율 측면에서 무료 서버변경 등도 고려하고 있다.
탱커로서 전사가 많이 너프됐다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의견이 있었던 부분이다. 새로운 공격대가 공개된 뒤 피드백을 통해 많은 것을 반영하겠다. 너프된 부분에 대해서는 꼭 반영할 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격변’ 테스트 서버를 통해 전투시간이 조금 더디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리치왕의 분노’ 이후 전투시간이 빠르다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아직 맞추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스킬의 데미지를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절 중이다.
현재 평점제 전장은 팀 단위로만 가능하다. 개별단위로도 가능하게 할 의향은 없나?
지금으로서는 계획 없다. 지켜보고 있는 중이며, 이 역시 공격대 단위 찾기 등과 같은 기술적으로 연구를 해야 할 부분이다.
‘대격변’에서 유저들이 주요 깊게 볼 만한 기타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새롭게 도입된 다양한 컷신 영상 추가가 있다. 이는 핵심 스토리 설명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그밖에 아제로스에서 날 것을 탈 수 있는 것 등이 있겠다. 유저들에게는 여러모로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격변’도 과거와 같이 부분별로 패치되나?
물론이다. ‘프리 콘텐츠 패치’라 불리우고 있는 것인데, 대격변에서도 똑같이 반영된다. 현재 4.1 패치를 준비 중이다.
종족별 직업에 대한 선택이 많아졌다. 직업을 추가하면서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
특별한 기준은 없다. 다만 해당 종족에 대한 직업이 추가되는 것을 유저들이 호응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종족수가 적다면 맞추는 방법 등으로도 볼 수는 있겠다.
최근까지 마법사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그 부분은 블리자드도 잘 알고 있다. 물론 너프할 의향은 있으며, PvP 중 ‘얼음창’ 스킬이 강하다는 의견이 있어 그 부분도 조절할 것이다. 85레벨로 올라가면서 마법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마법사 중 ‘냉기’ 계열은 초반 데미지가 강력했다. 하지만 ‘대격변’에서 전체적으로 체력이 올라가면서 이 부분도 생각이 달라졌으리라 본다. 확장팩을 통해 많은 부분이 달라지니 조금 더 지켜보면 될 것이다.
‘대격변’을 통해 신종족이 추가됐다. 이에 대한 메리트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좋은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주어지는 메리트는 없지만, 종족별 분위기 등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 다만, 유저들이 너무 새로운 종족으로 몰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드 종족의 새로운 수장이 된 ‘가로쉬 헬스크림’과 이전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에서 바뀌었던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은 외모가 많이 변경됐다. 혹시 유저가 조작하는 종족들의 룩 변환 의향은?
물론 언젠가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좋아하는 유저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다. 변환하기 위해서는 종족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PvP를 즐기면서 현재보다 ‘불타는 성전’ 당시 PvP가 더 좋다는 반응들이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과거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현재 시스템에서 새롭게 바뀐 부분도 중요하기에 그 부분도 많이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강조하지만, 투기장은 유저들이 즐기는 필수요소가 아닌 선택적인 요소다.
현재 영웅캐릭터는 ‘죽음의기사’가 있다. 최근 인터뷰들에서 향후 추가 영웅캐릭터도 고려 중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구체적인 클래스는 정해졌나?
영웅 캐릭터는 반드시 추가된다. 다만, 추가된다면 패치에 맞는 분위기와 유저 입장에서 충분히 때가 되었다고 판단할 때 추가할 것이다. 아직 많은 부분을 고려 중이라 확답은 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좋은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다. 추가되는 캐릭터가 꼭 영웅 클래스가 아닐 수도 있다.
‘리치왕의 분노’에서 공격대가 쉬워졌다는 의견이 많아서 그런지 ‘대격변’에서는 많이 어렵다고들 얘기한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부분이라고 본다. ‘대격변’ 던전은 일반과 영웅의 난이도가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 공격대도 마찬가지이며, 영웅모드의 도전은 매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일반 공격대는 살짝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데스윙은 ‘리치왕의 분노’에서 얼음성채 버프처럼 유저들에게 이득을 주어 누구나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
'발아니르', '어둠한' 등과 같은 전설급 아이템은 등장하나?
물론 추가된다. 이번에 추가될 전설급 아이템은 ‘데스윙’과 관련된 것이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6년 동안 한국에 서비스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즐겨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블리자드에게 있어 한국은 언제나 중요한 시장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다. 추가되는 ‘대격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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