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첫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화제가 됐던 신작 MMORPG '마비노기2‘의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비노기2’는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데브캣 스튜디오의 신작 게임으로 유저와 게임을 보는 ‘관객’이 게임 내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즐기는 ‘MMO-ARENA'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올해 첫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었다.
이 게임은 자체개발한 ‘실버바인 엔진’을 통해 정교한 조작과 상호작용, 액션을 강조하며 지난 ‘지스타 2012’를 통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자사의 개발인력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일 넥슨 서민 대표는 넥슨 코리아 내부 직원 게시판인 ‘웨보’를 통해 프로젝트 중단 사실을 공식화하며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서민 대표는 공지를 통해 “수년간 새로운 시도와 심혈을 기울여 왔던 프로젝트지만, 현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본 프로젝트의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적절한 시기에 보다 나은 모습으로 다시 선보일 예정입니다”라며, “기간 노고를 기울여주신 마비노기2 프로젝트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아쉬움을 전하며 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마비노기2 조직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회사의 핵심 개발조직으로서 탁월한 개발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마비노기2 프로젝트는 여기서 멈추게 되지만 본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결과물들은 향후 새로운 게임개발에 중요한 자산이 되어 새로운 시작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개발 중단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 '마비노기2' 프로젝트는 게임 콘셉트 자체가 새로운 시도를 많이 담고 있었고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때문에 잠정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심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양사는 최종적으로 본 프로젝트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 다소 이른 부분이 있다고 판단, 면밀한 검토 끝에 최종적으로 '잠정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비노기2’의 개발을 총괄한 넥슨 김동건 본부장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대자보를 붙이고 싶은 심정이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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