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리니지’에서 발생한 ‘아덴 복사' 사건에 대해 끝까지 악용자를 추적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니지’의 52개의 서버 중 오크 서버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일명 ‘랙 현상’이라고 불리는 일시적인 서버 연결 문제로부터 시작됐다. 일부 유저들이 특수 창고와 상점을 이용해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무제한으로 획득하고 이를 이용해 각종 아이템을 취득하면서 서버의 시세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것.
일시적이었지만 악용방법을 알게 된 다수의 유저들이 아이템 복사를 시도했으며 이상 움직임을 감지한 엔씨소프트측은 지난 27일, 즉시 서버를 다운시키고 해당 현상을 수정했으며 공지를 통해 버그 악용 유저에 대해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MMORPG의 경우 아이템 복사를 막기 위해 일반 유저들은 볼 수 없는 아이템의 고유식별 번호가 있다. 아이템 복사를 할 경우 이 고유식별 번호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 복제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유저들이 말하는 완전한 세탁은 불가능하다”며, “게임머니의 경우 회사마다 다르지만 유저들의 재화 이동을 체크하는 일종의 로그 데이터가 별도로 존재하는 만큼 불법으로 사용된 재화가 퍼지지 않도록 빠르게 대처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