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숨통 조이기' 신의진 의원, 17일 '중독법' 공청회 재개최

등록일 2014년02월12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7일, 인천에 치한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인천광역시 송영길 시장, 최성규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000여개 교회와 민.관 합동으로 ‘중독없는 인천 만들기’ 발대식을 이끈 신의진 의원이 오는 17일 이른바 ‘4대 중독법’ 공청회를 다시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게임중독법안에 찬성하는 정신의학회, 아이건강국민연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지난해 발족한 게임규제개혁공대위 관계자들이 반대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신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사회적 합의 필요’의 이유로 보건복지 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한 ‘중독법’의 보완을 위한 자리로 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게임중독법의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공청회 역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관례적으로 최소 2~3주 전에 통보해 사전에 토론자들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반해 이번 공청회는 개최 일주일 전 급히 이루어졌기 때문.

특히 지난해 개최된 공청회와는 달리 회의장이 좁아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중립적인 진행이 가능할지 시작 전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청회가 지난해에 이어 신 의원의 '중독법 통과'를 위한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최준영 공대위 사무국장은 “공대위 차원에서 반대 의견을 전할 것이지만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촉박하게 진행돼 당황스럽고 의아하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문화콘텐츠인 게임이 의학적 중독물들과 동급으로 분류되고 정의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