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Yuna' 편파판정 논란, 게이머들 "no Russian"

등록일 2014년02월21일 1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21일 새벽, 온 국민이 숨죽여 지켜 본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 소트니코바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지며 은메달을 차지하자 각종 온라인 게임에서 ‘반(反) 러시아’ 운동이 일어나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게임은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테라‘다. 게임이 끝난 직후 길드명 ’러시아‘를 사용 중인 길드가 서버 내 수 많은 다른 길드로부터 전쟁 선포를 받기 시작한 글과 화면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된 것. ’테라‘를 시작으로 길드명에 ’러시아‘, 혹은 ’러시아‘와 유사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게임들 역시 게이머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역시 까페와 커뮤니티를 통해 러시아 지역 클라이언트를 공유하며 고의 트롤링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방송을 통해 트롤링 현황을 공개해 유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게임 내에서도 ‘러시아’를 연상 시킬 수 있는 ‘빅토르(빅토르 안)’, ‘블라디미르(푸틴)’, ‘루시안(러시아)’, '볼리베어(불곰)‘ 캐릭터가 필밴 캐릭터로 지정, 해당 캐릭터를 골라서 사용하는 유저들과 실랑이가 벌어진 이야기가 인터넷 세상을 달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김연아의 이번 판정으로 격분한 팬들이 국제빙상연맹(ISU)의 홈페이지, SNS를 통해 사과와 재심사를 요구하는 항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인터넷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nage.org)를 통해 국제적인 서명 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 유저가 러시아 클라이언트 접속을 통해 고의 트롤링 방송을 하고 있다(이미지 출처 : 인터넷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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