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에 남은 걸작 RPG '파이널판타지 10/10-2' HD 리마스터 버전이 마침내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2월 27일 판매가 시작된 파이널판타지 10/10-2 HD 리마스터를 구하기 위해 일선 게임매장들에는 평일(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늘어섰다.

2월 27일 오후 1시경 국제전자센터의 대기열

오후 2시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한 서울 국제전자센터 게임매장 한우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의 게이머가 줄을 섰으며, 용산 등 다른 오프라인 게임매장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연출됐다.

파이널판타지 10은 플레이스테이션2 플랫폼으로 나온 걸작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지금까지 플레이한 게임 중 최고의 RPG'로 꼽는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850만장 이상 판매되며 흥행 면에서도 최고의 기록을 남겼으며,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속편인 10-2가 발매되어 역시 540만장이 팔려나간 바 있다.

국제전자센터 등 게임매장에 줄을 선 게이머 중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아빠 게이머가 많은 점도 눈에 띄었다.

한우리 게임매장 관계자는 "일반 판매는 2시부터 시작하지만 오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 문의하고 줄을 섰다"며 "아이들과 함께 온 고객들이 많은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용산 ㄷ게임매장 관계자는 "어제부터 관련 문의로 다른 업무를 못할 지경"이라며 "물량이 넉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찾는 고객이 많아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파이널판타지 10/10-2 HD 리마스터가 기존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임에도 화제와 인기를 모으는 데에는 과거 플레이한 게이머들이 좋은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한국어화 발매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제를 모은 파이널판타지 10/10-2 동봉 PS Vita(RESOLUTION BOX)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를 시작했지만 한우리는 2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다.

한우리 관계자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판매를 시작한다"며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