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에서 진행한 '세상의 모든 RPG에서 아크스피어를 외치다!'이벤트와 관련해 '영웅의 군단'을 개발한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가 위메이드의 자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남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크스피어'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해당 이벤트는 각종 게시판, 블로그, 까페 등에 게임을 소개하고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인 ‘요정 코스튬’을 전달하는 이벤트. 얼핏 본다면 일반적인 보통의 이벤트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번 이벤트가 논란이 된 이유는 블로그, 카페 등과 함께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RPG의 홈페이지 내 게시판에 홍보글을 올리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
이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타사 게임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크스피어' 홍보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이번 이벤트에 대해 유저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아크스피어' 이벤트로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 '영웅의 군단' 개발자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아크스피어 이벤트 게시판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태곤 상무는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타사 제품의 홍보를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귀사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각 게임들은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서비스해서 유저의 정당한 평가를 받는 것이 옳은 일일텐데 다른 게임에 일종의 테러를 가하는 것을 권장하는 식의 이벤트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벤트 담당자분께서 실수하신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한번 숙고하셔서 이런 이벤트가 옳은지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의견을 남겼다.
이벤트와 관련해 논란이 거세지자 위메이드 측은 결국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본 이벤트는, 보다 많은 여행자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다양한 방식으로 아크스피어를 소개하는 이벤트 였습니다”며 “그러나 의도치 않게 타 게임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고 밝히며 해당 이벤트에 대한 조기 종료를 알렸다.
한편,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는 오는 12일 프리오픈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