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태풍 북상 중
게임포털에 준하는 라인업을 보유했지만,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거품주로 평가받는 종목 중의 하나다. 5만 원대로 시작했지만, 3만 4천원대까지 하락한 급락주로 기피해야 될 종목이다.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조이맥스 효과도 빛을 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단 큰 덩치에 비해 성장 동력이 장수 게임 '미르의 전설2'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09년 12월에 상장하기 전부터 신작을 공개했지만, 창천 온라인 이후에는 이슈가 됐던 게임들이 없었다. 다양한 장르와 해외 수출까지 병행하는 착실한 게임기업으로 보이나, 실체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게임단 운영도 자사의 게임이 아닌 타사의 게임으로 구성했다는 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타사의 게임 홍보에 열중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창천 온라인 리그를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으로 진행했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작의 흥행을 위해 전사적으로 매진하는 자세가 필요한 회사라 판단되며, 거품이 빠질 때까지 추천하지 않는 종목으로 분류한다.
NHN
- 흐린뒤 갬
100% 게임주라고 보기 어려운 종목이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서비스 중이지만, 게임매출의 비중이 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만 원대에 형성된 가격대는 정체되어 있으며, 자타공인 검색포털 1위 '네이버'를 서비스 중이기에 성장동력도 함께 정체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심히 지켜봤던 것은 게임업계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한게임'의 역할 때문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한게임의 조합은 흡사 드림팀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게임사업의 부진은 던파채널링 이후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재미없는 게임은 널리 알려질수록 혹독한 냉대만을 받는다!'는 인식이 한게임의 퍼블리싱 게임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한게임 익스 2010이나 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별도의 게임 행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공개되는 게임들은 일반 게임포털에서 공개한 게임과 다를 바 없었다. 더욱 한게임의 인지도를 활용한 플레이넷이나 스마트폰 1,000억 투자는 기발함보다 시류를 따라가려는 조급한 발걸음처럼 보인다.
내년 공개될 테라의 상용화를 앞두고 성장세를 전망하기에는 어려운 종목이다. 단순히 게임하나로 '대박'을 쳤다는 평가를 들어도 NHN에서 한게임의 영역은 1/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NHN의 성장 동력이라고 부르기엔 약한 감이 있으며, 계속 관찰 종목으로 분류한다. 한게임에서 공개되는 게임들은 게임업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시발점 역할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JCE
- 안개 지속
상장 이후 거래 첫날부터 가격이 무섭게 하락하던 종목이다. 시간이 흘러 2,5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현재 2만2천 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해 초 4천원대 미만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5배 상승했다. 이쯤되면 10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대박주로 보이지만, 이런 종목일수록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프리스타일이 상장을 프리스타일 풋볼이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이라고 치켜세운다. 프리스타일 시리즈가 회사를 살린 셈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고스트 X와 에어로너츠의 서비스 종료와 퍼블리싱 게임 H. I. S의 부진이 숨겨져 있다.
현재 JCE의 상승세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상승세와 함께 하고 있지만, 하락세로 전환되면 다시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JCE도 YNK코리아처럼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다소 과대평가된 종목으로 내년이 돼야만 실질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맥스
- 흐린 뒤 소나기
드래곤플라이와 묶여 전형적인 거품주로 분류됐던 기피 종목이다. 올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인수했어도 주가는 계속 하락 중이다. 2만 원대로 시작했지만, 만4천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에는 실크로드 온라인의 글로벌 다이렉트 서비스(이하 GDS)가 주목을 받았다. 자체 서버로 해외를 공략할 수 있어, 게임 수출과 로열티까지 매출로 이어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들과 달리 홍보와 마케팅에서 불리한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리 매출이 잘 나와도 실크로드 외에는 게임이 없는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 매력이 없는 종목으로 판단된다. 위메이드의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할지는 미지수다.
KTH
- 대체로 흐림
'올스타'라는 게임포털을 서비스 중이지만, 아직 존재감은 미미하다. 또 검색엔진 '파란'을 서비스 중이지만, 네이버나 네이트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파괴력이 없다는 평이다. NHN보다 한참 낮은 7천 원대에서 가격대가 정체되어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타일과 십이지천 시리즈로 채널링-퍼블리싱의 수완이 좋은 것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이면에는 퍼블리셔임에도 단일 게임 의존도가 월등히 높아 개발사에 휘둘렸다는 평을 받았다. 2010년에는 공격적으로 퍼블리싱 게임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성공'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내년에 풋볼매니저 온라인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외에는 크게 마음이 가지 않는 종목으로 분류한다.
한빛소프트
- 대체로 흐림
그에게 한빛소프트는 주식 입문의 스승이었지만, 지금은 애물단지다. 올해 1월 3,800원이었던 주가가 연말에 3,500원대에 머물면서 더 이상 성장 동력이 없는 회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라인업은 풍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에이스는 없었다. 리뉴얼 게임이 전부였고, 기존 게임들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특히 엔트리브소프트에 팡야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팡야라도 있었다면 애물단지는 되지 않았을 것으로 정씨는 확신한다. 올해 공개된 게임들의 파괴력도 그렇게 강해보이진 않는다.
오픈을 기다리는 게임은 많지만, 상용화로 진검 승부를 벌일 때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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