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독이 얼마나 팔릴까요?" 요즘 게임매장에 가면 늘 같은 질문을 듣게 된다. 오는 6월 26일 한글화 발매되는 오픈월드 액션게임 '와치독'이 얼마나 팔릴지에 대한 내용이다.
와치독은 플레이스테이션 3, 4, Xbox360,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예전 같으면 큰 고민 없이 플랫폼 별로 몇 장을 주문한다는 계산이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최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대작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3. Xbox360 버전의 판매량도 잘 나온다는 것이 'GTA5', '라스트 오브 어스' 등으로 확인되었기에 게임매장들이 쉽게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선 게임매장만 그런 게 아니다. 유통업체, 퍼블리셔인 인트라게임즈, 개발사인 유비소프트까지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GTA5를 뛰어넘겠다는 유비의 포부대로라면 10만장을 공급해도 모자랄 테지만, 국내 거치형 콘솔 시장에서 GTA5를 제외하면 근 5년 사이에 10만장은 커녕 5만장 넘게 판매된 게임조차 나온 적이 없다. GTA의 초반 물량부족 현상은 유저들의 다운로드 구매를 촉진하고 플레이스테이션3 물량 부족 사태를 야기했지만, 초반에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경우 빠르게 덤핑될 위험도 각오해야 한다.
유통업체들의 주문 수량을 받아 초판 생산량을 결정하는 한국 콘솔 게임시장 시스템 하에서 초기 공급량은 유통업체들에 달려 있다.
일단 유통업체들은 구하는 유저들이 못 사서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GTA와 같은 폭발적 판매가 이뤄진다면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하겠지만 10년에 한번 있었던 GTA사태를 근거로 수량을 책정할 수는 없고, 수량이 부족하다면 추가 공급을 하면 된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콘솔 게임 전문 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유비 타이틀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어새신크리드2, 3를 넘어서는 수량을 주문했다"며 "GTA5만큼은 아니더라도 요즘 가장 핫한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도 나오는 만큼 상당한 판매량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의 콘솔 게임 전문 매장 B사 관계자는 "요즘 플레이스테이션4로 나오는 게임은 잘 안 되는 타이틀이 플레이스테이션3 대박급 판매량을 보인다는 말이 돌 정도"라며 "와치독이 나오면 플레이스테이션4 유저 대부분이 구입할 것이고 전체 판매량에서 GTA5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점쳤다.
인트라게임즈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인 건 맞다"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9일부터 시작되는 와치독 예약판매를 앞두고 한정판 물량 확보를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콘솔 게임 전문 유통업체 C사 관계자는 "와치독 한정판은 성공이 보장된 상품"이라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와치독 한정판을 확보하려는 업체가 많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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