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 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스팸메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에 따르면, 스팸메일양은 작년 8월 이후로 꾸준히 줄었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감소현상을 보였다. 8월에는 하루에 2000억건의 스팸 이메일이 쏟아졌지만, 12월에는 하루에 500억건 수준으로 줄었다.
시만텍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소강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만텍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폴 우드는 "주요 3대 스팸 메일 발송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왜 그랬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팸 공격은 봇넷(botnet)으로 알려진 감염된 컴퓨터의 네트워크에 의해 발송된다. 이 같은 봇넷의 대표적인 것이 러스톡(Rustock). 전 세계 스팸 메일의 47~48%를 러스톡이 발송했다고 시만텍은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러스톡의 12월 스팸 메일 발송량은 전체의 0.5%에 그쳤다.
폴 우드는 “이런 경우 보통 봇넷이 파괴된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시만텍의 분석결과 러스톡은 정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