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유럽 인디게임까지 한글판으로, 퍼블리셔들의 달라진 인식

등록일 2015년09월08일 13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그동안 국내 콘솔게임 시장은 디스크 유통 위주로 돌아가며 DL 전용으로 나오는 인디게임들의 현지화 출시는 플랫폼 홀더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DL시장이 점차 커지며 DL전용 게임에 대한 국내 퍼블리셔들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고 속편이 나오는 게임의 경우, 각각 DL판을 낸 후 패키지로 출시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특히 인디게임의 경우 북미, 일본이라는 전통적 개발강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에도 작은 개발팀들이 산재해 있어 이런 개발팀에 어떻게 접촉해 어떻게 계약까지 끌고가느냐가 중요해졌다.

모든 국내 퍼블리셔가 인디게임, DL 전용게임 확보에 나선 가운데 가장 앞서있는 것은 역시 가장 먼저 인디게임으로 눈을 돌린 인트라게임즈다.


이미 벨기에 개발사 크레이지 몽키 스튜디오의 '건즈, 고어&카놀리' 한글판 출시를 확정지은 인트라게임즈는 그 외에도 다양한 개발사와 접촉 중이며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인트라게임즈는 건즈, 고어&카놀리 외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디게임 수종을 확보했으며 속편 개발이 확정된 게임의 경우 속편까지 한글판을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2016년 상반기까지 20종 가량의 한글판 게임을 출시할 계획인 인트라게임즈 라인업 중 몇 종은 이들 인디게임으로 채워질 전망이며, 이 중에는 게이머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타이틀도 포함되어 있다.


인트라게임즈 관계자는 "근 10년간 여러 개발사를 만나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결실이 이제서야 맺어지는 것 같다"며 "타이틀은 밝힐 수 없지만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유명 IP들도 점차 한글로 발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프랑스의 포커스 홈 인터랙티브와도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되어 대부분의 타이틀은 한글로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글판을 낸다고 모든 타이틀이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당분간은 현재와 같이 최대한 한국어판 타이틀을 출시하는 전략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트라게임즈는 인디게임 라인업을 하반기 중 하나씩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인디게임 한글판 출시 확대는 대작게임들의 한글판 출시가 늘어나는 것 이상으로 게이머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한국 게임시장 저변을 넓히는 데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