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동키콩부터 애니팡까지... 원숭이들이 등장했던 게임들

등록일 2016년01월11일 1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영특한 점이 사랑 받으며 '강령탈춤' 등 다양한 탈춤에 등장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한편 '타잔'과 같이 다양한 작품에서 주인공의 조수로 등장해 작품의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붉은 색의 원숭이는 더욱 뛰어난 재능과 지혜를 뜻한다고 한다. 

게임포커스는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각 플랫폼 별로 원숭이가 등장하는 게임들을 찾아봤다.

아케이드: 동키콩


원숭이가 등장하는 게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동키콩'이다.(물론 엄밀히 따지면 킹콩은 원숭이가 아니다)

닌텐도의 대표 게임 기획자 미야모토 시게루의 첫 작품 '동키콩'은 1981년 아케이드 게임 버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닌텐도의 대표 프랜차이즈이자 캐릭터 중 하나다. 현재 닌텐도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마리오'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도 바로 이 작품이다.

동키콩은 영화 '킹콩'에서 모티브를 따와 주인공이 동키콩에게 납치된 여자 친구를 주인공이 찾는다는 내용의 게임으로 이 주인공이 후에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주인공 마리오가 된다.

동키콩은 꼭대기에 자리잡은 동키콩이 오크통을 던지면 마리오가 그걸 점프로 피하거나 특별한 망치로 깨며 꼭대기까지 도달하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참신한 게임성으로 아케이드 버전은 물론 '패미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 됐으며 다양한 후속작으로 시대와 플랫폼을 넘어 사랑 받고 있다.

동키콩과 동키콩 주니어는 모델이 킹콩인 만큼 원숭이 보다는 고릴라에 가까운 생김새를 지녔으나 이후 후속작 중 '동키콩 컨트리(슈퍼 동키콩)'에 등장한 동키콩의 친구 '디디콩'은 침팬지가 모델이어서 귀여운 원숭이와 흡사한 모습으로 등장해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동키콩은 지난 2015년 인기 아케이드 게임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 '픽셀'에서 주인공이 최초로 패배를 맛 본 게임이자 주인공과 외계인의 싸움에서 최종 보스로 등장해 원작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한 바 있다.

PC: 원숭이 섬의 비밀


1990년 출시된 '원숭이 섬의 비밀'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의 주요 배경이 원숭이 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원숭이 섬은 게임의 메인 악당인 유령 선장 '리척'의 본거지이다. 원숭이 섬의 비밀 속 원숭이 섬에는 다양한 원숭이가 등장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원숭이들은 '몽키스패너'와 같이 장비로 변신하거나 주인공 '가이브러쉬'의 친구가 되는 등의 감초 역할로 이 게임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원숭이 섬의 비밀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루카스아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원숭이 섬에서의 탈출'까지 총 4작품이 출시됐으나 루카스아츠가 게임 팀을 해체하면서 시리즈는 끝을 맺게 됐다.

이 게임은 해적이 되고 싶어 하는 청년 가이브러쉬가 주인공으로 해적이 되기 위해 세 가지 시험을 치르면서 만난 '말리'를 납치해 간 유령 해적 '리척'과의 결투를 그리고 있다. 비록 두 번째 시리즈 '원숭이 섬의 비밀 2: 리척의 복수'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반전의 시나리오(모든 것이 가이브러쉬의 상상이었다)가 나오긴 했지만 이후 시리즈에서 유야무야 넘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은 어드벤처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싸움보다 유머러스한 말싸움이 중요하고 곳곳에 유머러스한 코드가 많이 숨겨져 있어 이를 발견하는 것도 큰 재미로 여겨지고 있다.


2009년에는 텔테일 게임즈에서 루카스아츠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스핀오프작 '원숭이 섬의 비밀'이 발매돼 시리즈를 즐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콘솔: 삐뽀사루 겟츄!


SCE(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원숭이 캐릭터 '삐뽀사루'가 등장하는 '삐뽀사루 겟츄!'는 특수한 헬멧을 쓴 원숭이(삐뽀사루)를 포획하는 게임으로 1999년 플레이스이션1, 2, 3에서 꾸준히 출시된 장수 게임 시리즈이다.

1999년 6월 발매된 최초의 듀얼 쇼크 전용 소프트웨어인 삐뽀사루 겟츄!는 주인공이 '가챠메카'라고 불리는 도구를 이용해 삐뽀사루 혹은 삐뽀사루의 물품을 연구소로 전송하는 게임이다.

원작은 물론 캐릭터 삐뽀사루 자체의 인기도 매우 높아 아이토이 카메라를 이용한 모션 인식 미니게임 '아이토이: 삐뽀사루'와 같은 스핀오프작과 '삐뽀사루 겟츄'와 같은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모바일게임: 애니팡 시리즈(몽이)


'몽이'는 선데이토즈를 대표하는 3매치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 중 하나이다. 설정 상 몽이는 애니팡의 패션을 책임지는 패션 리더이고 수다스럽고 붙임성 좋은 친구로 등장한다.

애니팡 시리즈는 '애니팡 for Kakao'에서부터 등장한 동물 타일들이 각각의 게임을 대표하고 있다. '애니팡 for Kakao'는 병아리 '아리'가, '애니팡2 for Kakao'는 토끼 '애니'가 대표 캐릭터로 나섰는데 몽이의 경우 애니팡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 '애니팡 맞고 for Kakao'의 대표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맞고의 출시를 앞두고 몽이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이모티콘 제공 이벤트를 진행해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몽이가 대표 캐릭터로 나선 애니팡 맞고 for Kakao는 애니팡 캐릭터를 사용한 콘텐츠에 손쉬운 조작, 편리한 시스템이 특징인 게임이다. 출시 2주만에 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애니팡 맞고 for Kakao는 애니팡 시리즈 인기에 힙입어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39위로 같은 시기에 출시된 다른 맞고 경쟁작들을 누르고 인기리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게임에 등장해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원숭이. 원숭이는 대대로 재주가 많고 지혜로운 동물이라는 인식과 재물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있는 만큼 2016년 새해에는 모든 독자들이 더 지혜로워지고 부자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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