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뇌' 권소장, 나는 게임에 부정적이지 않다

등록일 2011년04월22일 17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명 '짐승뇌' 발언으로 누리꾼과 게임업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이 2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자신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는 모순된 발언을 해 많은 이들에게 불신을 사고 있다.

권 소장은 자신을 포함한 셧다운제에 찬성하는 모든 이들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게임을 '술'의 경우와 비교했다.

그는 "성인들이 술을 사회생활 하면서 마시지만 청소년들은 마시지 못하듯이, 게임도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적정 등급에 맞게 즐기게 하면서 셧다운제로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지고자 실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곽동수 한국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반항기 아이들을 누군가가 강제적으로 누군가가 행동을 규제한다면. 그 것이 과연 효과적으로 작용할까. 권 소장님의 발언에는 게임에 대한 악의나 적대적인 감정이 많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곽 교수의 발언에 권 소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는 게임에 대해 적대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어떤 말을 했는지 예를 들어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곽 교수의 발언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득한 사람이 게임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지난 3월 말한 짐승뇌 얘기는 오늘 왜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권 소장은 지난 3월 16일 열린 토론회를 통해 "게임중독은 심각한 질병이다. 지금 교실에 뇌 상태가 짐승 같은 아이들이 있다"며, "이것이 짐승우리인지 교실인지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권 소장은 이에 대해 게임업계에 책임을 돌리며 "게임사 수익의 10%를 원천징수해 게임 중독 예방, 치료 사업에 쓰자"고 말했다.

▲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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