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짐승뇌' 발언으로 누리꾼과 게임업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이 2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자신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는 모순된 발언을 해 많은 이들에게 불신을 사고 있다.
권 소장은 자신을 포함한 셧다운제에 찬성하는 모든 이들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게임을 '술'의 경우와 비교했다.
그는 "성인들이 술을 사회생활 하면서 마시지만 청소년들은 마시지 못하듯이, 게임도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적정 등급에 맞게 즐기게 하면서 셧다운제로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지고자 실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곽동수 한국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반항기 아이들을 누군가가 강제적으로 누군가가 행동을 규제한다면. 그 것이 과연 효과적으로 작용할까. 권 소장님의 발언에는 게임에 대한 악의나 적대적인 감정이 많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곽 교수의 발언에 권 소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는 게임에 대해 적대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어떤 말을 했는지 예를 들어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곽 교수의 발언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득한 사람이 게임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지난 3월 말한 짐승뇌 얘기는 오늘 왜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권 소장은 지난 3월 16일 열린 토론회를 통해 "게임중독은 심각한 질병이다. 지금 교실에 뇌 상태가 짐승 같은 아이들이 있다"며, "이것이 짐승우리인지 교실인지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권 소장은 이에 대해 게임업계에 책임을 돌리며 "게임사 수익의 10%를 원천징수해 게임 중독 예방, 치료 사업에 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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