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까지 불똥 튈까? 검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송성각 원장 자택 압수수색

등록일 2016년11월02일 16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송성각 전(前)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관련자 3명의 자택과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하드디스크와 업무 일지 등 주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일명 ‘문화계의 황태자로’로 불리는 차은택 감독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송 전 원장이 제일기획 상무로 재직하던 당시 광고감독으로 일하던 차 씨 측에게 일감을 주는 등의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임명에 차 감독의 인선이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차 감독이 포스코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는데 송 전 원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송 전 원장 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차 감독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었다는 등 현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문화융성 정책에 차 씨가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는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송 전 원장은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상대로 차 씨 측에게 회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의 지분을 넘길 것을 강요/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돌연 사퇴를 결정했고 한발 앞선 지난 31일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직/간접적인 연관 논란으로 사퇴를 했다.

한편, 문화콘텐츠산업의 주요 요직에 있던 핵심 인사들의 거듭된 논란이 계속되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주말 긴급 회의를 통해 “객관성 및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일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조 장관의 임명 배경을 놓고 최순실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실을 둘러싼 문화체육 진흥 핵심부처들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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