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2천 억원 돌파라는 사상 초유의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업데이트 대란이 발생해 유저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5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한 신년 이벤트 및 혈맹 아지트 추가 등 크고 작은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문제는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과도하게 몰리며 구글플레이에 오류가 생기기 시작한 것. 여기에 업데이트를 마친 상당수의 유저들 사이에서 캐릭터 정보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며 유저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캐릭터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게임 내 캐릭터 찾기 기능을 이용해 캐릭터 데이터를 불러와야 된다. 캐릭터 리스트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 경우 로그인 화면 오른쪽 위 설정 버튼 옆에 있는 계정 연동 버튼을 누른 뒤 자신이 계정 연동을 했던 구글-페리스북 아이디와 연동 후 캐릭터 찾기 버튼을 통해 구글, 페이스북 계정에 저장된 자신의 캐릭터 데이터를 불러와야 정상적으로 자신의 캐릭터에 접속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캐릭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몰리며 일시적으로 저장된 캐릭터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시도해 캐릭터 데이터를 불러와야 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되는 상황이다.

만약 최초 플레이시 계정연동을 하지 않고 플레이를 즐겼다면 해당 계정은 게스트 계정으로 분류돼 재설치나 로그아웃 과정에서 디바이스에 저장된 데이터가 유실될 수 있으며 공정초기화나 캐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휴대폰을 변경할 경우 저장된 데이터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재설치 완료후 새로운 캐릭터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기존에 저장된 데이터에 덮어쓰기 형태로 데이터가 겹쳐 씌워지는 경우 해당 계정을 찾기가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공식카페에서는 계정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유저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고객센터 역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캐릭터 관련 문제 처리를 위해서는 약 4일에서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캐릭터 소실 현상의 원인이 매우 다양한 만큼 자체 인증서버 문제와 구글 및 페이스북 계정에 저장된 데이터 인증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