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퍼블리싱 계약 전환은 모든 파트너사 동일, NHN엔터만 특혜 줄 수 없어"

등록일 2017년08월10일 15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카오가 NHN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10일 자사의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최근 카카오는 NHN엔터테인먼트에 현재 채널링 계약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프렌즈팝 for Kakao'의 계약을 계약종료와 함께 퍼블리싱 계약으로 변경할 것을 NHN엔터측에 요청했고 NHN엔터측이 '카카오가 갑질을 하고 있다"라며 퍼블리싱 계약 전환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카카오가 갑질 논란에 서게 된 것.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측이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자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특히, 카카오의 남궁훈 부사장은 자시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내용을 포스팅 하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카카오는 채널링 입점 구조로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개발사 및 퍼블리셔와 파트너쉽을 맺으며 사업을 진행했지만 카카오 플랫폼 입점 업체가 줄어들어 플랫폼 사업에서 방향을 바꿔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 구조로 전략을 변경한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라며 "이런 전략 속에서 작년부터 신규로 계약하는 카카오 프렌즈 IP 게임들은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하고 있기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 쪽에 퍼블리싱 계약으로 전환을 요청했다"라고 NHN엔터측에 퍼블리싱 계약 전환을 요청한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전환 요청 당시 NHN엔터테인먼트 측에 퍼블리싱 계약이지만 채널링 수수료와 동일한 수준의 수익배분까지 제안했으나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제안을 거절했고 계약이 종료되는 현 시점에 와서도 채널링 유지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을 퍼블리싱 형태로 전환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유저들이 카카오프렌즈 게임들을 하나의 시리즈 혹은 시즌형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향후의 프렌즈 게임들에게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고 익숙한 UI를 제공하거나 모든 프렌즈 게임에 적용되는 하트 무제한권 등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SNG 형태의 캐주얼게임 플랫폼으로의 발전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카카오 프렌즈 IP 라이센싱 계약의 종료는 이러한 전략 속에서 나온 결정이며 현재 단순 채널링으로는 NHN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어느 회사와도 계약하지 않고 있으며, 카카오는 전략 변경 이전에 계약됐던 다른 채널링 구조의 회사들 또한 채널링이 종료되면 퍼블리싱 구조로 변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NHN엔터테인먼트가 채널링 계약 구조만을 고집한다면 NHN엔터테인먼트 외의 다른 프렌즈 IP 기반의 개발사와의 형평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라며 "우리의 요청대로 프렌즈팝을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한다면 유저들은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프렌즈팝과 다른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서비스들과 융합하여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카카오와 손을 잡고 개발한 3매치 형식의 퍼즐게임이다. 프렌즈팝을 사이에 두고 양사의 분쟁이 시작 된 것은 지난 해 5월 NHN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를 상대로 자사의 모바일게임 친구 추천 기술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부터였다. 이후 카카오가 프렌즈팝과 제목 및 게임방식이 유사한 '프렌즈팝콘 for kakao'을 지난 해 10월 출시하면서 양사의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졌고 결국 카카오가 NHN엔터를 상대로 프렌즈팝 서비스 계약 변경을 요구하면서 양사의 분쟁은 극에 달했다.

카카오측이 지금까지 NHN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해 왔던 내용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NHN엔터 압박에 나선 만큼 향후 NHN엔터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측이 밝힌 입장 입장 전문>


과거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채널링 입점 구조로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개발사와 퍼블리셔와 파트너쉽을 맺으며 사업을 영위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플랫폼 입점이 줄어들어 플랫폼 사업에서 방향을 바꿔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을 하는 구조로 전략을 변경한지 이제 일년이 넘어갑니다. 이러한 전략 속에서 작년부터 신규 계약되는 모든 프렌즈IP 게임들은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match3 방식의 게임은 퍼즐 게임중에서도 핵심적인 게임으로 채널링 방식의 접근으로는 한계가 크다고 판단을 하여 이미 수개월 전에 nhne에 퍼블리싱 계약으로 전환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채널링 계약기간이 남은 관계로 기존 계약을 존중하여, 퍼블리싱이지만 채널링 수수료와 동일한 수준으로 수익 배분을 하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nhne에서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계약이 종료되는 현 시점에 와서도 채널링 유지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렌즈 IP 기반의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층들은 프렌즈 게임들을 하나의 시리즈형 혹은 시즌형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유저 행태에 따라 프렌즈 게임들에게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고, 익숙한 UI를 제공하며, 사업 모델에서도 좀 더 재미있고 독창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하나의 프렌즈 게임에서 하트 무제한권을 구매한 유저에게 다른 모든 프렌즈 게임에서도 하트 제한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통합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SNG 형태의 프렌즈게임 타운을 구성하여 개별 프렌즈게임의 기록이 SNG에 통합적으로 반영되는 캐쥬얼게임 플랫폼으로서의 메타 게임 구성도 기획 가능해집니다.

nhne와 프렌즈IP 라이센싱 계약의 종료는  이러한 전략 속에 나온 결정입니다. 단순 채널링으로는 nhne 뿐 아니라 그 어느 회사와도 계약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전략 변경 이전에 계약됐던 여타 채널링 구조의 회사들 또한 채널링이 종료되면 퍼블리싱 구조로의 변환을 요청할 것입니다. 프렌즈팝 또한 그러한 큰 틀 속에서 변화를 요청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채널링 계약 구조만을 고집한다면 nhne외 다른 프렌즈 IP기반의 개발사와의 형평을 위해서라도 저희는 계약 연장을 할 수 없습니다.

nhne의 "갑질" 주장과 달리 우리는 프렌즈IP 라이센싱 계약서에 동종 게임을 일정 기간 이후에 타사와 서비스 가능한 조항을 명시하였고, 우리는 그 기간 이상을 지켰으며, 이러한 계약 조항이 있다는 것은 계약 초기 부터 다른 match3류의 출시 가능성을 충분히 양사가 인지하고 계약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뿐만아니라 nhne는 카카오가 유저를 볼모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모순된 이야기입니다. 카카오의 요청대로 프렌즈팝을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 하게 되면 유저들은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다른 프렌즈 IP 기반의 서비스들과 융합하여 보다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소모적인 소송전이나 여론전 보다 양사와 양사의 이용자를 위해서 진중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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