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올레 tv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5’ 결승전에서 장윤철을 3대 1로 제압한 정윤종 선수가 프로토스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선수는 정윤종이었다. 제3세계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정윤종은 경기 초반 병력 싸움에서 패배하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한 후 탄탄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윤종은 한 차례의 대규모 전투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며 먼저 1승을 챙겨갔다.
이어진 2경기에선 장윤철이 전진 게이트웨이를 시도하며 초반에 승부를 걸었지만 정윤종이 이를 막아내며 승부가 기울었다. 장윤철은 셔틀 견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제 3경기에서는 빠른 앞마당을 선택한 장윤철이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선점했다. 빈틈 없는 운영으로 계속해서 장윤철의 우세로 경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견제를 가던 정윤종의 셔틀이 장윤철의 드라군에 잡히며 완전히 기세가 기울었다. 결국 3경기에서는 장윤철이 승리하며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윤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어진 4경기에서 장윤철은 결국 정윤종의 탄탄한 운영의 벽을 결국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ASL 결승전에 처음 도전한 정윤종은 오늘 열린 결승전에서 장윤철을 3대 1로 제압, 최종 승리하며 스타크래프트2와 스타크래프트1을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정윤종은 우승한 소감에 대해 “스타1에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가슴 안에 항상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오늘 그걸 떨쳐낸 것 같다”며, “프로팀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그게 좀 부족하다, 팬 분들의 응원 덕에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상을 위해 현장을 찾은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열정적이고 멋진 경기를 해준 두 선수와 현장을 찾아주신 그리고 온라인에서 시청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 분들을 위해 아마추어 리그를 곧 시작하려고 하려고 한다, 그리고 ASL도 계속해서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약 1,400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국내 e스포츠 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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